확진자 급증 울산 음압병상 확보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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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울산에서도 상담센터와 기업체, 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울산시가 병상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고용노동부 상담센터와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서 연쇄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근 일주일간 150여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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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조민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울산에서도 상담센터와 기업체, 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울산시가 병상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고용노동부 상담센터와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서 연쇄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근 일주일간 150여명이 확진됐다.
현재 울산지역 감염병 전문병원인 울산대병원이 확보한 음압병실은 110여병상이며, 현재 비교적 중증인 환자 90여명이 이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울산대병원이 비상시를 대비해 확보하고 있는 20여 병상을 제외하면 사실상 포화상태며, 부산 기장의 BNK연수원에 마련된 울산생활치료센터도 75병상 모두 환자로 가득찬 상황이다.
이에 따라 13일 오전까지 울산지역 192명의 환자 중 울산대병원에 90명, 울산생활치료센터에 75명, 기타 4명 등 17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20여명은 대기 중이다.
시 방역당국은 앞서 대기중 20여명을 포항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등으로 이송했으며, 남은 20여명도 마산의료원 등 부산과 경남 지역의 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있다.
여기에 13일 오후와 14일 오전에도 울산 대형병원 등에서 17명이 더 확진돼 입원 대기 중이며, 15일까지 부산과 경남 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처럼 울산지역의 병상부족 현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늘아난 데다 280병상을 갖춘 경주 양남의 울산생활치료센터가 올해 1월말 폐쇄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해말 울산 요양병원발 집단감염 등의 3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감소로 입원 환자가 줄어들자 비용과 인력 등을 고려해 양남 생활치료센터를 폐쇄했다.
대신 75병상으로 규모가 줄어든 부산 기장의 BNK연수원을 울산생활치료센터로 운영중이다.
하지만 최근의 울산지역 확진자 발생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음압병상이 남았을 때는 타지역에서 환자들이 왔었고, 병상이 부족할 때는 타지역으로 환자들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타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부산과 경남 등과 협의해 양산의 에덴벨리 리조트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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