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붉은 닭고기..직원은 "덜 익었네요, 환불해 드려요?"

김자아 기자 2021. 4. 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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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휴게소에 위치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판매하고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족여행 중 해당 휴게소를 방문했다는 작성자는 BBQ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패티가 덜 익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2017년에는 외국계 프랜차이즈 M사 매장에서 5살 어린이가 덜 익은 패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부모가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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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휴게소에 위치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판매하고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휴게소 BBQ 햄버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족여행 중 해당 휴게소를 방문했다는 작성자는 BBQ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패티가 덜 익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작성자는 직원에게 패티가 익은 건지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직원이 "안 익었네요. 어떻게 할까요. 환불해 드려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환불해주면 끝이라는 직원의 당당함에 당황스럽다"며 "환불보다는 미안함이 앞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후 지점장 전화번호를 받고 환불을 받은 뒤 가게를 빠져나왔고, 지점장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작성자는 가족여행 중 설사를 하는 등 급작스러운 복통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에 본사 측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글을 남기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해당 매장에서 사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햄버거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패티는 한 눈에 봐도 날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닭고기의 모습이다.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구매한 햄버거에서 덜 익은 패티가 나온 피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외국계 프랜차이즈 M사 매장에서 5살 어린이가 덜 익은 패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부모가 고소했다. 검찰은 조사결과 증거부족 등으로 맥도날드를 불기소 처분했다.

2019년에는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M사 한 매장에서 버거를 사먹은 한 소비자가 덜익은 닭고기 패티를 먹고 배탈이 난 사례도 있다. M사 측은 조리과정 중 실수가 발생했다며 사과했고, 해당 매장은 영업정지 일주일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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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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