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청년 문제 우선순위로? 정부, 남탓·내로남불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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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문제에 우선순위를 둔 정책 집행을 주문한 것을 두고 "남탓과 내로남불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 가장 좌절하게 만든 건 코로나19가 아니라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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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문제에 우선순위를 둔 정책 집행을 주문한 것을 두고 “남탓과 내로남불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청년’을 18번이나 언급하며 청년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는데 말뿐인 대책 주문하시기 전에 청년들 일자리 빼앗고 불공정 사회 만든 책임부터 사과하시는 게 먼저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비정규직 정규화가 일자리 문제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에 핵폭탄을 던지면서 사회적 강자인 민노총과 일부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소득과 특권만 강화됐다”며 “청년들은 질 좋은 일자리에 도전할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알바 자리마저 내쫓겼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래놓고 이제 와서 청년들이 고통받고 있으니 대책 내놓겠다고 하시니 어리둥절하다”고 힐난했다.
또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불공정 사회’ 만드는데 가장 앞장섰다”며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며 청년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자기편이 아니면 다 적폐로 몰고 권력형 범죄수사 막기 위해 윤석열 내치고 수사권까지 빼앗았다. 병역 불평등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재미있는 이슈’라는 말로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줬다”고 일침을 날렸다.
아울러 “이런 근본적인 잘못에 대한 사과없이 어물쩍 넘어간다면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잘못된 정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문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며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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