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류현진 "빠른 커터 잘 들어가..ML 60승 신경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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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및 빅리그 개인 통산 60승을 달성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커터를 승리 비결로 꼽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고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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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고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아울러 한국인 투수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124승)에 이어 개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자책점을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1.89로 크게 낮췄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커터의 변화 각도를 약간 줄이고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했다”며 “오늘 좋은 공을 던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커터를 많이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시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개막전 때부터 있었다”며 “그래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다만 양키스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선수가 많아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주무기로 활용한 커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변화 각도를 줄이고 빠른 구속의 커터를 던지기 위해 연구했다”며 “예전에 던졌던 커터가 오늘 경기에서 잘 된 것 같다. 그런 공을 좀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통산 60승을 달성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다만 시즌 초반 3경기 안에 첫 승리를 거둬 기분 좋고 선발투수가 해야 할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다소 오락가락했던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1, 2회 때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면서) 손이 올라가는 쪽에 공을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그런 걸 빨리 인지해야 선발 투수에게 좋다”고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이날 토론토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당연히 류현진에게도 코로나19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류현진은 “이상할 정도로 멀쩡하게 지나가 감사하다”며 웃은 뒤“처음에 백신을 맞은 뒤 이틀 정도 어깨가 뻐근했는데, 그것 외에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 몸 관리는 각자 알아서 잘 신경 써야 한다”며 “우리 팀 선수들은 다들 알아서 조심하고 있고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젊은 선수들이 주도하는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했다. 류현진은 “LA다저스에서 뛸 때는 베테랑 선수가 많아 내가 그 선수들에게 도움을 청했다”며 “지금은 젊은 선수들이 활기차게 잘 지내는 것 같고 팀 내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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