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대만 진입했던 10여대 中전투기, 美항모 공격 훈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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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군용기 25대를 띄우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켰던 가운데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당시 남중국해로 진입해있던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하려는 모의 훈련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는 이어 "PLA는 매일 이 지역에서 훈련을 해왔고 불규칙한 것은 미국 군함들의 주둔"이라며 "만약 그들이 중국의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을 가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감시 등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다. PLA는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도발을 할 때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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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美서 위협 가한다면 반드시 대응"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군용기 25대를 띄우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켰던 가운데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당시 남중국해로 진입해있던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하려는 모의 훈련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求時報)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2일 중국의 젠(J)-16 전투기 14대, 젠-10기 전투기 4대, H-6K 폭격기 4대, Y-8 대잠전투기 2대, KJ-5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남서쪽 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힌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주장을 보도했다.
이 주장은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대만 측 분석가들을 인용해 제기했다.
이번 전투기 수는 대만 국방당국이 2020년 9월17일 이 지역의 중국 항공기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한 후 새 기록으로, 종전 기록인 3월26일 20대를 넘어선 것이다. 매우 강력한 전투기로 꼽히는 J-16의 숫자도 모든 훈련 중 가장 많았다.
중국과 미국은 근래 대만해협을 포함한 남중국해에서 대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중국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호, 미국의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남중국해에서 운항됐고 양국 전투기와 정찰기도 이 지역의 상공을 갈랐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에 따르면 남중국해에서 지난 일주일간 훈련을 벌여왔던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는 12일 중국의 군용기 훈련과 맞물려 대만 남부를 거쳐 남중국해를 떠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만 국방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투기의 비행 경로와 SCSPI가 공개한 루스벨트호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양측이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이자 TV해설가인 송중핑은 "이번 훈련은 대만에서의 전투 계획을 리허설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영유권에) 간섭이 있는 외국 군함 등 육해상 목표물 공격을 특징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군사 항공 전문가인 푸첸샤오는 "이번 훈련은 군용기 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PLA가 대만 섬 근처에서 정기적인 전투 시나리오 훈련을 심화함에 따라 그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LA는 매일 이 지역에서 훈련을 해왔고 불규칙한 것은 미국 군함들의 주둔"이라며 "만약 그들이 중국의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을 가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감시 등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다. PLA는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도발을 할 때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중국 군사 전문가는 "유사한 훈련들을 통해 PLA는 상황 발생 시 대만 지역에서 외국의 개입을 차단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이들은 항공모함 타격을 포함한 외국 해군을 격퇴할 수 있는 강력한 공중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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