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도심 흉물 '원스퀘어' 공사재개 촉구..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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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지하철 1호선 안양역 앞에 24여 년간 공사 중단과 함께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폐허 상태의 '원스퀘어' 빌딩에 대해 공사 재개 등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14일 오전,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원스퀘어 빌딩의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건물의 공사 재개 등 정상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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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지하철 1호선 안양역 앞에 24여 년간 공사 중단과 함께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폐허 상태의 ‘원스퀘어’ 빌딩에 대해 공사 재개 등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14일 오전,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원스퀘어 빌딩의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건물의 공사 재개 등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하는 범시민 TF와 안양시 만안구 시·도의원, 시민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이후 안양역 앞에서 폐건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문제의 건물은 가림막도 제대로 없이 골조 뼈대만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나,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속수무책으로 방치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축주는 차일피일 공사계획 제출을 미루는 등 건물의 가치와 주변 땅값만 올리고 있다”라며 “건축주에 대한 세무조사와 검찰 조사를 포함해 공사가 지체되고 있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시민의 눈높이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라며 “만안의 경제중심지 한가운데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문제의 빌딩을 하루속히 정상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원스퀘어 빌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범시민 TF' 구성과 함께 지난 2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된 법안은 공사가 중단된 지 7년 이상 된 건축물이 미관을 저해하거나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초자치단체장이 직접 철거명령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건축주가 6개월 이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장이 공공의 정비계획을 세워 철거를 진행하거나 매입하는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도 아니라면 건축주는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시·도 의원들도 한목소리로 '원스퀘어’ 빌딩의 조속한 문제 해결과 함께 공사 재개를 통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의 문제의 건물은 지난 1996년 6월 현대건설(주)이 (주)하운산업을 시행자로 현 위치의 대지 2741㎡에, 연면적 3만8400㎡(지하 8· 지상 12층) 규모의 초대형 신축 쇼핑센터로 '안양 명물'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대형 건축물이다.
하지만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여파로 시행사가 부도나면서 공정률 67%의 외부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같은 해 1월 공사가 중단됐고,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하다시피 한 가운데 도시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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