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해, 700명밖에 안 죽었으니까" 미얀마 청년의 'UN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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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두 달 넘게 흘렀다.
그 동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고한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이 군경의 총에 스러졌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속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를 향한 비판을 자제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청년의 용기있는 한 마디에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미얀마는 다시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를 응원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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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 밖에 안 죽었어요. 천천히 하세요, UN"
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두 달 넘게 흘렀다. 그 동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고한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이 군경의 총에 스러졌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군경 총격으로 사망한 희생자 수는 총 706명이다.
그럼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탈환을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청년들은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결합해 군부에 대항하는 게릴라전에 뛰어들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국제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와중에 인스타그램에 한 청년의 '뼈 있는 호소'가 적힌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서 청년은 뜯어진 상자 일부를 든 채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상자 겉면에는 "70일 만에 겨우 700명이 숨졌습니다. 천천히 하세요, UN. 아직 수백만명이 남았으니까요"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국제사회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도움 요청에도 우려를 표한다는 말만 반복하는 UN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UN은 미얀마에서 계속되는 유혈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속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를 향한 비판을 자제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청년의 용기있는 한 마디에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미얀마는 다시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를 응원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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