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연 40만명'..울산과학관, '개관 10주년' 행사

롯데, 조형물 기부 제막식 개최
과학자 장영실 동상·혼천의 제작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4일 울산과학관에서 개관 10주년을 맞아 롯데가 기부한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2021.04.1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사재 출연으로 문을 연 울산과학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14일 롯데그룹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과학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롯데가 직접 제작, 기부한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롯데가 기부한 조형물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장영실'의 동상과 대표 발명품 중 하나인 천문관측장비 '혼천의'다.

롯데는 울산이 배출한 기업인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생전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울산과학관에 담겨져 있는 만큼, 개관 10주년을 맞아 조형물을 제작 기부한다고 밝혔다.

조형물 좌측에 울산과학관에 대한 고인의 마음을 글귀로 새긴 표지석을 설치해 방문하는 지역민들이 이를 보고 울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는고향인 울산에 전국 시 · 도 가운데 유일하게 과학관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사재 240억원을 출연해 울산시교육청 부지에 울산과학관을 지어 기증했다.

과학관은 2011년 3월 30일 전국 최대 규모(연면적 1만7051㎡)로 개관했다.

1층부터 5층까지 과학전시체험관, 천체체험관, 과학실험실과 강의실, 영재교육지원센터 등 교육시설, 시청각실과 전시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방문객은 연간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울산지역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과학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롯데가 제작한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2021.04.14. bbs@newsis.com

롯데지주 임성복(전무) CSV팀장은 “울산시민의 과학교육에 대한 염원과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지역사랑이 합쳐져 탄생한 울산과학관이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곳에서 울산의 학생들이 꿈을 키운 것 것처럼 새로운 과학 꿈나무들도 울산과학관에서 소중한 추억을 토대로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는 산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과학관은 올 7~8월 중에 ‘과학관으로 떠나는 한 여름밤의 여행’이라는 과학관 야간개장을 통해 전시체험관 관람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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