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5월 20일 회장 선출..배동욱 측 반발 "法 판단대로 진행"

조현기 기자 2021. 4. 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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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다음달 20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히자 배동욱 전 회장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김임용 회장 권한대행(직무대행)은 이사회에서 "관계부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한 결과, 3월 22일 법원 판단으로 복귀한 배동욱 전 회장의 임기가 3월 29일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가 직무대행을 맡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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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적이사 35명 중 20명 참석..선관위 구성 완료
배동욱 측, 오늘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 예정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가운데)를 비롯한 소공연 이사진들이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소공연에서 임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소공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가 다음달 20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히자 배동욱 전 회장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소공연은 지난 13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Δ5월 20일 정기총회 개최 Δ2020년도 사업결산 Δ2021년도 사업예산 등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35명 중 20명(서면의결 11명·현장참석 9명)이 참석했다.

배 전 회장은 "법치국가에서 법의 판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늘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 장에서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 전 회장 측은 서울 영등포구 대한 안경사협회 서울교육센터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김임용 회장 권한대행(직무대행)은 이사회에서 "관계부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한 결과, 3월 22일 법원 판단으로 복귀한 배동욱 전 회장의 임기가 3월 29일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가 직무대행을 맡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4월 8일로 예정되었던 정기총회가 법원의 결정으로 취소됐으나, 오늘 이사회가 성원을 이뤄 회장을 비롯한 차기 임원 선거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공연은 회장직을 둘러싸고 지난해 9월 15일 배동욱 전 회장 탄핵 후 반년 이상 내부 정치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소공연 비대위는 지난해 9월 15일 배 회장을 Δ걸그룹 춤판 워크숍 논란 Δ가족 일감 몰아주기 Δ보조금 부당 사용 Δ사무국 직원 탄압 등의 논란을 빚자 탄핵시켰다.

이후 김임용 권한대행 측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려고 시도했지만, 비대위 내부 갈등을 비롯해 법원의 위법 판결 등으로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배동욱 전 회장 측은 비대위 결정에 가처분 신청으로 응수하고 있다.

법원은 두 차례나 배 전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3일 탄핵 임시총회(지난해 9월 15일 임시총회)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또 법원은 지난 7일 신임 회장 추대 임시총회(4월 8일 임시총회)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한편 소공연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는 배 전 회장 임기는 지난 3월 29일 자정으로 보는게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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