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소환조사 통보

안형철 2021. 4. 14.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적인 출국금지요청서를 작성한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진상조사단 검사와 이런 사정을 묵인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이를 조율하며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01.29. yes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수원지검은 이광철 민정비서관에게 피의자 신분을 적용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적인 출국금지요청서를 작성한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진상조사단 검사와 이런 사정을 묵인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이를 조율하며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비서관의 이 사건 개입 의혹은 이달 초 제기돼 왔으나, 검찰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 개입 의심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주요 사건 수사에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지난 7일 재보선이 끝나면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 수사를 재개하고,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차 본부장과 이 검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 비서관에 대한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5월 신임 검찰총장 임명에 따른 검찰 인사가 예상되면서 검찰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관의 불법출금 개입 의혹에 대해 차 본부장 측은 5일 “이규원 검사를 연결해준 것일 뿐"이라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서 이 비서관(전 선임행정관)을 통해 이 검사와 통화하게 된 것은 맞지만 이 검사가 출금요청서 등 서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상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 본부장과 이 검사는 지난 1일 기소돼 다음 달 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ahc@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