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테슬라 주가는 오르는데.. 中 '4 대장 기업' 올 최대 32% 급락

김보름 기자 2021. 4.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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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반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 주가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에 수천억 원을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주가가 우샹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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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동성 축소로 위축 국면”

최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반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 주가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에 수천억 원을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주가가 우샹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비야디 보관규모는 1억4041만 달러(약 1575억 원)로 중국 주식 중 네 번째로 많다. 비야디 주가는 올해 들어 20.67%나 빠졌다. 비야디와 함께 중국 전기차 4대장으로 불리는 니오(NIO), 리오토(Li Auto), 샤오펑(X Peng)은 연초 대비 각각 28.06%, 32.77%, 19.54% 급락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가 4.4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기업 밸류에이션이 워낙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기차 보조금을 내년까지 주기로 확정하는 등 내년까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변수가 없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출시 4개월 만에 7000억 원이 몰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 ETF(상장지수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25%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운용본부 담당 임원은 “기업 가치나 중국 전기차 산업 전망이 변한 건 아니고. 리먼사태 이후와 비슷한 중국 정부의 선제적 유동성 축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는 테슬라 테마주로 평가되는 점이 많았는데, 테슬라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다 보니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우상향을 예측하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3월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 4곳의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비야디 전기차는 전월 대비 104% 증가한 2만3386대가 팔려 완성차 업체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니오 판매량은 전월 대비 30% 증가해 월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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