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입법회 선거 치르는 홍콩.. 캐리 람 "백지표 종용땐 처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당국이 지난해 연기된 입법회 선거를 오는 12월 19일 치르기로 결정한 가운데, 무효표 투척 등을 독려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입법회에 제출돼 강독하게 되는 선거제도법 개정안(시행안)에 대해 람 장관은 "선거를 조작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추가했다"며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 반발·저항 사전차단 방침
친중세력에 유리한 선거구도로
홍콩 당국이 지난해 연기된 입법회 선거를 오는 12월 19일 치르기로 결정한 가운데, 무효표 투척 등을 독려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법 개정으로 친중파의 승리가 확실시되지만 이를 방해하거나 저항하는 조직적 행위를 철저히 틀어막겠다는 계산이다.
14일 홍콩자유언론(HKFP), 핑궈르바오(빈果日報)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입법회 선거가 12월 19일에 열린다고 발표했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을 뽑는 선거는 당초 지난해 9월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이유로 들어 홍콩 정부가 돌연 선거를 연기했다. 이에 대해 2019년 말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범민주화 진영이 입법회 선거까지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자 미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중국이 친중 세력에 유리하도록 선거제를 개편한 뒤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결과가 ‘뻔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홍콩 당국은 이와 함께 야권의 선거 방해 시도도 사전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입법회에 제출돼 강독하게 되는 선거제도법 개정안(시행안)에 대해 람 장관은 “선거를 조작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추가했다”며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 장관은 “개인이 백지표를 투척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등은 처벌하지 않겠지만, 누군가가 상대방에게 이 같은 행위를 하도록 종용하거나 선동한다면 처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 내에서 중국 본토와의 연락 업무를 맡은 로이 탕 정제내지사무국장은 “현행법상 후보의 당선을 촉진하거나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어떤 노력도 ‘선거 광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랑 지키고 싶다”…성직 포기한 40대 신부 ‘깜짝 고백’
- 北, NLL침범·서해도서 점령뒤 韓美 반격땐 ‘核사용 협박’
- 김태원 “패혈증 원인은 술…일어나자마자 소주 한 컵”
- 윤석열 “내가 어떻게 할지 정리돼야 정치인 만난다”
- 60대 유흥주점 업주 사망 전 성폭행 30대 중국인 구속영장 기각
- ‘불가리스’가 코로나에 효과?…남양유업 “77.8% 억제” 주장
- “서예지, 스태프들 소·돼지마냥 무시한 걸로 유명”
- 류현진, 양키스전 6⅔이닝 1실점…시즌 첫 승-통산 60승 보인다
- 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 “막강한 전투력 보유한 해병대 육성”
- 북한매체, 한국군 헬기 추가 도입에 “북침 전쟁준비”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