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봉쇄 완화 가능한건 백신보다 규제 덕".. 보수당 지지자 '짜증'

이혜원 2021. 4. 14.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백신보다 규제를 더 신뢰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규제를 완화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감염률을 줄이는 데 백신보다 규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총리의 발언은 이보다 더 빨리 일상이 재개되길 바라는 일부 보수당 지지자들을 짜증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콘월=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콘월의 페란포스에 있는 헤이븐 페란 샌즈 홀리데이 파크를 방문해 코로나19 봉쇄 해제 로드맵 2단계를 앞두고 재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2021.04.0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백신보다 규제를 더 신뢰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규제를 완화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감염률을 줄이는 데 백신보다 규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총리의 발언은 이보다 더 빨리 일상이 재개되길 바라는 일부 보수당 지지자들을 짜증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다수의 보수당 지지자들은 정부의 계획보다 빠른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존슨 총리의 이같은 논평은 비필수 상업시설과 외부 공간이 있는 음식점을 재개한 다음날 나왔다.

그는 자유보다는 주의를 촉구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의 백신 정책이 목표를 이뤄가고 있는 점은 대단한 일이다”라면서도 “질병을 줄이기 위한 대부분의 작업은 봉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더 많은 감염을 보게 될 것이고, 슬프게도 더 많은 죽음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그것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5주간의 일정으로 만들어진 로드맵을 즉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곳에 도달하려면 사람들이 계속해서 조심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해야 한다”라며 “손을 씻고, 충분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