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감도 낮은 자가검사키트 음성 확신 못해..보조적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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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낮아 PCR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며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러한 한계들에 비해서 자가진단검사에 대한 장점들은 우선 첫 번째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 하루 최대 50만건까지 할 수 있는 PCR 검사법 외의 용량으로 이 검사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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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낮아 PCR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며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민감도라고 하는 것은 코로나19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판정해내는 비율을 말하고 민감도가 낮다고 하는 경우는 음성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그 음성이 진짜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감도는 양성 확진자를 양성으로 판명하는 확률이고 특이도는 음성 확진자를 음성으로 판명하는 확률이다. 민감도가 낮다는 것은 양성 확진자를 양성으로 판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사용 중인 신속항원검사키트와 현행 진단검사(RT-PCR) 결과를 비교하자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특이도는 100%였지만 민감도가 17.5%로 분석됐다. 민감도 17.5%는 실제 감염된 환자 10명 중 8명을 놓칠 수 있다는 얘기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러한 한계들에 비해서 자가진단검사에 대한 장점들은 우선 첫 번째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 하루 최대 50만건까지 할 수 있는 PCR 검사법 외의 용량으로 이 검사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흥시설 등 업종별로 영업 제한 시간을 완화하고 자가검사키트로 검사 후 출입을 허용하겠다며 이른바 '서울형 상생 방역'을 발표한 바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일제 검사나 고위험 시설 대상 선제 검사 영역에서는 PCR 검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보조적으로 활용할 부분들이 생기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학교나 콜센터 등 PCR 검사를 매주하기에는 대상이 너무 많은 곳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보조적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어떤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신속 PCR 검사 방식에 대해 "기본적인 원칙은 허가받은 제품에 대해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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