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5% "원자재 가격 올라도 납품단가 못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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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기 회복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45%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이를 납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납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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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납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5.3%로 나타났다. 상승분의 일부만 반영한다는 응답은 45.7%였고 전액 반영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격 경쟁력 저하'가 47.8%, '거래처와의 관계'가 28.7%, '장기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이 21.3%로 나타났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납품가격 조정(42.3%)’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 외 원가절감(28.3%)’, ‘대응방안 없음(22.0%)’, ‘원자재 선구매 및 확보(14.7%)’, ‘원자재 대체(12%)’, ‘납품일자 조정(10%)’,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5.7%)’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원자재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구매해 수출 또는 협력 대기업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 손실과 공장가동을 중단한 중소기업도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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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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