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700명대 발생했지만..당장 거리두기 상향 가능성 낮아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2021. 4.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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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700명대 발생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1000명 발생 시 대응 가능한 병상 여력이 있는 만큼 이번주 유행 상황을 더 지켜볼 계획이다.

이는 매일 1000명의 환자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정부는 여기에 매일 2000명 규모 환자 발생 시 대응 가능한 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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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병상 의료대응 여력 있어..확진자 외 종합적 판단 필요"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714명, 해외유입 17명으로 전날 대비 189명 증가한 731명 발생했다. 2021.4.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700명대 발생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1000명 발생 시 대응 가능한 병상 여력이 있는 만큼 이번주 유행 상황을 더 지켜볼 계획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증가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하는데 가장 큰 요소"라며 "이번주 상황을 더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수칙 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1명(지역발생 714명)으로 지난 1월7일 869명 이후 97일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625.1명을 기록해 3일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윤 반장은 "우리나라의 환자 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는 하고 있습니다만, 위중증환자, 특히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이 얼마만큼 되느냐 부분들이 (거리두기 조정의) 중요한 고려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차 유행 시기에 비해서 지금 현재는 위중증환자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면서 "물론 환자 수 증가에 따라서 위중증환자 수도 비례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의료대응체계는 여유 있게 가동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대응병상은 생활치료센터 5700여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8700여 병상, 중환자 전담병상 800여 병상 등 총 1만5500여 병상에 달한다. 병상 가동률은 생활치료센터는 53.5%, 감염병 전담병원은 36.1%, 중환자병상은 20.1% 수준이다.

이는 매일 1000명의 환자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중환자병상의 경우 매일 13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여기에 매일 2000명 규모 환자 발생 시 대응 가능한 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윤 반장은 "방역수칙이 아무래도 강화가 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으시는 분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방역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부분에서도 얼마만큼 대응 가능하느냐를 종합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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