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갈등' 고덕동 아파트 "갑질프레임에 상처..해결책 내놔라"

강수련 기자 2021. 4.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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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입주자회의)가 14일 오전 전국택배노동조합의 개별배송 중단 방침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며 "노조의 아파트 '갑질 프레임'에 대해 해명하고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입주자회의는 이날 오전 10시쯤 택배노조에 공문을 보내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상으로 차량이 통행할 수 없도록 건축됐고 택배회사에 2020년 3월부터 수차례 지상운행을 자제하고 저상차량 배차를 통한 지하주차장 운행 및 배송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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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택배 논의 중 일방적 협의 중단·언론 제보 유감"
"다른 아파트도 저상차량 배송..공식 회신 받으면 논의"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아파트 앞에서 최근 택배차량의 지상출입을 금지한 해당 아파트를 규탄하며 출입이 금지된 일반택배차량 상하차를 시연하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고덕동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입주자회의)가 14일 오전 전국택배노동조합의 개별배송 중단 방침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며 "노조의 아파트 '갑질 프레임'에 대해 해명하고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입주자회의는 이날 오전 10시쯤 택배노조에 공문을 보내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상으로 차량이 통행할 수 없도록 건축됐고 택배회사에 2020년 3월부터 수차례 지상운행을 자제하고 저상차량 배차를 통한 지하주차장 운행 및 배송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지하에 일정 공간을 마련해 기존 탑차로 지하공간에 적치하고 이를 다시 저상차로 지하 주차장 내에서 배송하는 통합택배 시스템을 제안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입주자회의는 "노조의 소통없는 일방적인 협의 중단 및 기자회견, 언론제보를 통한 보도 등으로 입주민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며 "특히 CJ대한통운 배송담당팀과의 협의(일정기간 유예 후 전체차량 지하배송 실시)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요청한 적도 없는 손수레 배송 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아파트 단지 및 입주민들을 갑질 프레임으로 매도한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덕지구의 공원화 아파트 단지들은 이미 다 저상차량을 통한 지하주차장 운행 및 배송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왜 우리 아파트 단지만을 대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협상을 요구하는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노조의 해명이 선행돼야만 노조의 협상 요청에 공식적으로 검토할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노조의 택배 개별배송 중단 방침에 대해서는 "노조가 아파트를 배송불가 지역으로 선정했다면 본래 택배주문 시 비용 지불 계약기준인 집 앞 배송이 아니므로 노조가 자체적으로 배송불가 처리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아파트 입구에 택배를 쌓아두고 입주민들에게 찾아가라는 방식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입주자회의는 "노조에 해명과 상호가 공감할 방안 제시 등을 요청하며 공식적 회신을 받으면 논의 후 진행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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