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새로운 엔진으로 달리는 쌍용 티볼리 에어의 자유로 연비는?

2021. 4.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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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티볼리 에어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전동화의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며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흐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쌍용자동차 역시 자사의 다양한 차량에 새로운 엔진을 더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다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티볼리 에어 역시 새로운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기존부터 이어져 오던 넉넉한 공간의 여유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새로운 엔진은 티볼리 에어에게 어떤 효율성을 제시할 수 있을까? 기대와 함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163마력을 품은 티볼리 에어

쌍용 티볼리 에어의 보닛 아래에는 앞서 공개되었던 ‘베리 뉴’ 티볼리와 같은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163마력과 26.5kg.m의 토크를 내는 준수한 성능의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자리하며 6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져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예고한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을 통해 티볼리 에어는 18인치 휠, 타이어 사양을 기준으로 리터당 11.8km의 효율성을 제시하며 도심과 고속 연비 또한 각각 10.8km/L와 13.1km/L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여유롭게 시작된 자유로의 주행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이 쌍용 티볼리 에어와 함께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르게 되었고,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리셋했다. 코란도, 렉스턴 등에서 보았지만 시인성 좋은 트립 컴퓨터는 한번 더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트립 컴퓨터 리셋과 함께 시작된 자유로 주행은 말 그대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실제 티볼리 에어의 이번 자유로 주행은 주행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쾌적한 상황에어 이어지며 차량의 효율성, 주행 질감 등을 보다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소형 SUV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

티볼리 에어와의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만족스럽게, 큰 어려움 없이 속도가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상위 모델인 코란도 등에서도 제 몫을 다하는 163마력의 엔진이 가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참고로 주행 시작부터 40km 지점까지는 노멀 모드로 주행을 하고 그 이후에는 스포츠 모드로 주행을 했으며, 주행 전반에 걸쳐 성능에 대한 아쉬움은 들지 않았다. 다만 엔진의 질감이 동급의 소형 SUV 대비 소폭 거친 느낌이었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6단, 1,500RPM을 확인할 수 있었고 GPS 상 오차는 약 2km/h 남짓했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기능의 매력을 더한 티볼리 에어

이번의 티볼리 에어에 앞서 먼저 등장했던 베리 뉴 티볼리를 통해 이미 새로운 티볼리에 적용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새로운 변화, 즉 계기판이나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의 개선은 분명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워낙 다양한 기능과 깔끔한 구성이 만족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능숙하게 다듬어진 소형 SUV

티볼리 에어와 주행을 하며 마주한 자유로의 여러 환경에서 티볼리 에어는 제법 준수한 모습으로 주행의 만족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물론 이산포 IC 무렵에서 마주하는 요철 및 다리 이음새에서는 다소 둔탁하며 건조한 질감, 그리고 또 노면 소음 등도 제법 유입되는 편이지만 소형 SUV로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대신 자유로의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노면 소음이 제법 억제될 뿐 아니라 노면에서 발생하는 연속된 충격도 제법 능숙하게 다듬으며 탑승자에게 큰 부담, 혹은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시트에는 약간의 진동이 느껴지는 편이었다.

이어지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도 나쁜 모습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위와 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만큼 약간의 ‘범프’가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차체가 이내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 꽤나 인상적이었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고급스러움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라 때때로 건조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충분히 안정적으로 연출되어 있기 때문에 주행을 하는 내내 ‘큰 스트레스’ 요인은 전혀 없는 수준이었고, 또 고속주행에서의 안전성도 나쁘지 않았다.

추후 적재물을 더 싣고 달린다면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차량의 성격’을 잘 드러낸 것 같았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티볼리 에어는 더욱 경쾌하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다소 엣지있는 실루엣으로 인해 풍절음 등의 외부 소음이 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나름대로 안정적인 주행을 제시한 덕에 주행하는 내내 큰 불편함은 없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쌍용 티볼리 에어 자유로 연비

다단화의 아쉬움을 남기는 결과

모든 주행을 마치고 티볼리 에어를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티볼리 에어의 트립 컴퓨터에 의하면 총 34분의 시간 동안 평균 86km/h의 속도로 50.4km의 자유로를 달렸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6.2km/L라는 연비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차량이 가진 공인 연비에 비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개선의 정도지만, 한편으로는 타 브랜드 대비 다단화의 매력이 부족한 변속기가 눈에 걸리는 듯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쌍용자동차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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