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도시·택지개발 보다 스마트시티‧도시재생 등에 집중해야"
"제6회 국제관광박람회 8월 중순 4~5일 열려..지자체 1백여 개, 관계기관 4백여 개 참여 예정"
"UNWTO,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세계 관광객 수 회복 향후 2~3년 후로 내다봐"
"코로나19의 시간을 '스마트 관광'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강원도, 세계 관광객이 좋아하는 호수 산 바다 모두 있어..영상 등 홍보 힘써야"
■ 방송 : 강원CBS<위클리오늘>(13:05~13:30)
■ 제작 : 강민주 PD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민희
■ 대담 : 정창수 위원장 (대한민국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
◆정창수> 네, 안녕하십니까?
◇박윤경> 지난달 취임을 하셔서 지금 많이 바쁘실 거 같은데 어떠세요?
◆정창수> 네,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우선 강원 CBS 시청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방송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제가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유는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어렵지만, 특히 관광 산업이 몹시 어려운 가운데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특히 강원도 관광산업이 어렵기 때문에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미약하지만 이 일을 맡게 됐습니다.
◇박윤경> 위원장님께선 강원도와 인연이 깊으시잖아요?
◆정창수> 제가 강원도에서 태어나서 중학교까지 다니고 이후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행시를 합격하고 1980년에서 1992년까지 강원도청에서 12년 동안 근무를 했습니다. 장교생활 한 3년 빼고요. 그리고 지금 국토교통부죠, 거기서 근무를 하다가 청와대 총리실 근무를 하고 공직을 떠난 다음에 원주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2년 반 정도,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로 해서 일했습니다.
◇박윤경> 이번에는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위원장을 맡으셨어요. 대한민국 국제관광 박람회가 어떤 건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정창수> 우선 금년에 제6회 국제관광박람회가 개최가 됩니다. 개최 장소는 일산 킨텍스이고, 8월 중순에 4~5일간 열립니다. 주최는 강원도민일보를 근간으로 해서 아홉 개의 지방 언론사와 조직위원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1백여 개 이상 참여를 하고, 관계기관들이 4백여 개의 부스 규모로 진행되는데요. 대한민국으로 오는 관광객 ‘인바운드’와 대한민국 국민들이 외국으로 나오는 ‘아웃바운드’ 관광객에 대한 상호 홍보, 비즈니스, 전시 이런 것을 하는 게 기본인데 코로나19로 과거와 같은 행태가 어렵지 않겠느냐 해서 제한된 여건 내에서 이루어집니다만, 그 안에서 새로운 형태의 관광산업, ‘스마트관광’이란 표현을 하죠. 주로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서 서로 언택트라 하죠, 서로 접촉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서로 홍보하고, 관광 예정지에 대해서 예약결제와 관광 스케줄을 짜고 이런 ‘스마트 관광’에 대해 소개하고 산업 전체가 변천해 가는 부분을 이번에 관광산업대전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아직 아시아에서 그런 조직이 없었는데 이번에 스마트 관광 도시간의 협의체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스마트 관광을 선도해가는 도시들끼리 협약을 맺어서 이번에 세미나도 해보고, 상호 협력관계를 가져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윤경> 그 부분은 뒤에서 조금 더 자세히 여쭤보도록 하고요. 아까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힘들었지만 특별히 관광산업에 미친 영향도 굉장히 힘들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정창수> 세계적으로 UNWTO라고 있습니다. UN산하에 있는 세계관광기구인데요. 거기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세계관광인구가 3억 8천만 명이었어요. UNWTO에서 발표한 관광객 숫자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를 통해 가는 그런 사람도 관광객 숫자로 잡습니다. 그래서 3억 8천 명 정도가 작년에 다녔는데 그것도 1~2월에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전에 이동했던 인구들이 포함돼서 그나마 3억 8천명인겁니다. 이를 2019년과 대비해서 살펴보면 약 10억 8천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관광수익의 손실이 1조 3천억 달러 손실을 본거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9년에 1천7백5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들어왔는데 작년 1~2월에 들어온 거 때문에 나았습니다만 2백51만 명, 전년 대비 85.6%가 줄어들었죠. 그래서 관광업계에서는 지금 국내에서 약 17조 원 정도의 피해를 봤는데 상당히 심각한 상태고 다시 관광산업을 재건하기 어렵지 않느냐라는 우려가 들 정도의 큰 손실입니다.
◆정창수> 금년 초에 UNWTO에서 주로 관광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2019년만큼 회복하려면 언제쯤이 되겠느냐 했더니 2023년과 2024년, 향후 2년 또는 3년 후에 2019년 정도만큼 관광 산업 회복이 가능할거라 봤고요. 그 다음 반등은 저점을 치고 언제 반등할 것이냐에 대한 것도 역시 금년 1월에 조사를 했는데 금년 연말이나 내년, 그러니까 금년 연말쯤이면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쪽이 30%가 되고 4~50%의 전문가들은 내년이 돼야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 봤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변이바이러스가 어느 정도로 강력하고, 확산성이 얼마나 크냐, 각 국가가 백신을 빨리 접종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제를 보급할 수 있느냐, 경제 성장 속도는 어느 정도 될 거냐에 대한 변수들이 기본적으로 잘 추진된다고 가정 했을 때의 얘기입니다.
◇박윤경> 우리나라 관광업의 회복 속도와 차이는 없을까요?
◆정창수> 분명히 날 겁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량과 접종속도, 그로 인해 나오는 집단면역체계의 도달 시점 등을 봐야하는데, 지금 우리 속도가 전세계에서 100위가 좀 넘었다고 해요. 최근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얘기하신 걸 보면 한국의 집단접종면역이 금년 말이나 내년 초로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려하는 것이, 선진국들이 금년 8~10월 경에 집단면역이 형성이 돼서 이동이 자유로워지는데 그 시점에 대한민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할 경우에 우리는 예외가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되면 화물 역시 지장을 받게 될 거란 우려가 있지만 정부가 잘 해나가리라 믿고 싶습니다.
◇박윤경> 코로나19로 ‘언택트’, ‘디지털’로의 전환이 빠르게 됐는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은 어떻게 전략을 짜야 될까에 대한 부분이 잘 준비가 돼야 할 거 같은데 스마트 관광이라는 게 이 부분이겠죠?
◆정창수> 참 좋은 지적을 해주셨는데 스마트 관광, 스마트 시티라고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거 별 거 아닙니다. 중학교 때, 영어공부 할 때 학생들이 똑똑하고 영리해보이면 스마트하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교복도 스마트 교복 이랬었는데, 스마트 시티라고 하는 것 역시 똑똑한 도시라는 뜻입니다. 스마트 관광은 그런 스마트 시티처럼 똑똑한 관광지가 되어 있을 때, 관광도 똑똑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스마트 관광입니다.
◇박윤경> 지금 말씀을 잠깐 들으면 스마트 관광이 되기 위해서는 스마트 도시라는 것이 필요하네요?
◆정창수>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스마트 관광이라고 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주요하게 인식해야 할 아이템이 있는데 어렵습니다만, AI나 VR,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블록체인 등과 같은 기술들을 최근 모든 나라와 모든 분야에서 받아 들이고 있는데 이런 분야를 우리가 어렵고 귀찮다고 받아 들이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 관광이란 것은 기술적으로 앞서간 도시나 관광지에 갔을 때, 갖추어진 인프라를 이용해서 관광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조금 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2019년 관광통계를 보더라도 예전처럼 깃발 들고 단체로 2~30명이 따라가는 그런 관광보다 단체여행을 하지 않고 가족끼리, 자기 혼자서 가는 자유 독립여행객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관광객 숫자에서도 90%를 차지합니다. 나가는 관광객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불편하니까 단체 관광을 주로 가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외국어도 어느 정도 하다보니까 거의 혼자서 갑니다. 그럴 경우에 스마트폰 하나로 가죠. 스마트 관광이라고 하면 스마트 폰을 가지고 다니는 관광이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그걸 가지고 비행기 표나 숙박시설도 예약하고, 현지에서의 대중교통 수단, 거기 가서 다닐 관광지도 예약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 정도는 다양한 웹 사이트나 관광 앱에 들어 있는데 현지에 갔더니 그 지역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구글 맵이 제공됩니다. 그러면 내가 어디를 가고 싶다고 찍으면, 도보로 움직일 때 어디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방향 지시를 다 해줘요.
또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면 중간에 ‘비콘’이라는, 건물 안에 가까운 근거리에서 사물하고 사물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해주는 기기가 있습니다. 실제 박물관에 가면 가이드들이 설명을 해주는데 이건 별로 설명 듣기 싫고, 저 그림이 보고 싶은데, 가이드가 안내하는 걸 기다리려면 10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콘이 다 알려 줍니다.
박물관을 다 보고 나왔어요. 이후 대형마트를 가고 싶은데 저기를 들어갔다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근데 카메라로 대형마트를 비춰보면 그 안에 소장돼서 판매되는 물건들의 특성하고 배치가 다 나옵니다. 또 공항을 가면 사람을 닮은 로봇이 돌아다니는데 그 로봇을 붙잡고 영어로 얘기를 하면, 뭐든 가르쳐주는 형태의 시스템이 바로 스마트 관광입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인프라가 깔려야지 가서 편하게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박윤경> 그러면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그런 인프라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창수> 많이 듭니다. 스마트 시티, 똑똑한 도시라고 하는데 사실 대한민국은 2003년부터 ‘유비쿼터스 시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 때, 그런 형태의 다양한 인프라를 마련했습니다. 그것이 나중에 이름이 바뀌어서 ‘스마트 시티’로 바뀐 건데 가까운 중국을 보면 시진핑 주석이 집권을 하고는 중국의 스마트 시티를 5백 개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7백조를 투입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모습이 참 대단합니다.
중국을 경계해야 할 부분이 1년에 건설하는 도로와 철도의 연장하는 양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도로와 철도 연장보다 더 많은 양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무서울 정도로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기술을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릴 때마다 보다 더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필수고 의무이고, 여기서 지체하게 되면 우린 낙오하고 맙니다. 과거 바깥에서 외국에 나가 신도시를 건설해주고, 공항도 건설해주고, 항만 등 다양한 것들을 건설해주고 있는데 향후에는 스마트 시티를 건설해줘야 하는데 지금 정부가 이야기한 것도 세종시와 부산에 스마트 시티 시범도시를 구축하겠다고 한 이유 역시 스마트 시티를 우리가 먼저 구축을 해서 시범 가동을 한 다음에 그 기술을 성공한 것을 세계에 보여주고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거거든요.
그게 과연 어느 나라가 먼저 구축해서 그 기술을 수출하느냐가 문제인데 사실은 그 스마트시티가 완성될 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데 이렇게 여러 개의 단계에서 완성이 될 텐데 가장 빨리 우리 국민이 사용해볼 수 있는 부분이 관광 부분입니다. 그래서 스마트 시티 중에서도 지금 현재 구축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노력을 하면 스마트 관광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우리가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가지고 구축 후, 해외에 홍보를 하면 외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오는 관광객 숫자도 늘리고, 그 다음에 외국에서도 그와 같은 스마트 관광 시스템부터 우리나라에 와서 설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어 수출할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정창수> 기본적으로 우리가 새로운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CEO의 안목과 의지가 있어야 하고, CEO들이 주변에 있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데 그런 부분을 강원도도 지금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중앙정부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시티를 선정하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을 하면 조건이 맞는 곳을 선정해 1,2,3단계 재정적 지원을 해줍니다. 그 다음에 문화관광부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스마트 관광을 수행할 수 있는 시티에 스마트 관광 사업을 공모를 하는데 그걸 신청해서 선정되면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습니다.
물론 절반 정도는 지방재정이 투입돼야 하는데 우선은 중앙정부가 행하는 시범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노력부터 먼저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훨씬 더 스마트 시티하고 스마트 관광사업을 받아드리고 응용하고 활용하며 나중에는 수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윤경> 그러면 강원도가 만약에 스마트 관광이 접목됐을 때, 경쟁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정창수> 경쟁력은 제가 보기에는 좀 안타깝습니다. 관광공사에 있으면서 유럽에 동계올림픽 홍보를 하기 위해서 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하고 간 적이 있습니다. 사실은 저도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에 있으면서 6~70개국을 업무상 다녀봤는데 여기 춘천만 하더라도, 그 다음에 강릉만 하더라도 엄청난 세계적인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거든요.
세계적인 관광지에 가면 다 호수가 있고 산이 있습니다. 또 바다가 있고, 갯벌이 있고, 해송이 있고, 강릉에도 호수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삼척이나 동해, 속초 다 마찬가지인데 이런 좋은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젠 홍보도 과거처럼 구두로 홍보하고, 평면적인 사진을 찍어서 하는 홍보로는 어렵습니다.
작년 한국관광공사에서 히트 친, 디지털 미디어 홍보가 있었는데 이날치밴드와 엠비규어댄스팀이라고 있어요. 거기서 수중가에 나오는 ‘범 내려온다’ 파트를 활용해 관광지를 알렸습니다. ‘범 내려온다’는 용왕의 건강이 안 좋아서 토끼의 간을 가지러 간 자라가 토끼 간을 가지러 육지에 도착해서 토끼를 찾기 위해, 토끼 선생이라 불러야 하는데 긴장해서 호생원이라 불렀어요. 옛날에 생원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을, 초시를 붙은 사람을 생원이라 부르는데 호랑이가 자다가 나를 보고 생원이라 부르니 기분이 좋아서 내려오는 거예요. 그게 수중가의 ‘범 내려온다’ 파트인데 그걸 가지고 여섯 개 편으로 짜서 여섯 개 도시에 대해서 홍보를 했습니다. 아주 기가 막힌 힙합하고 우리 판소리와 엮어서요.
1분 40초 동안 방영이 됐는데 저기가 기가 막힌 데 어디를 홍보한 건지 모르니까 다시 틀어보고 틀어보고 해서 1억 4천 뷰를 기록했습니다. ‘범 내려온다’라는 디지털 뮤직 홍보 영상물에 대해 네티즌이 한 얘기가 있어요. ‘안 본 사람이 있을지 언정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거죠.
쉽게 말해서 디지털 영상 홍보를 그런 식으로 획기적이게 하고, 현장에 왔을 때 스마트 폰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영상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회복될 때까지만 기다리지 말고, 그런 준비를 각 지자체가 시간과 재정과 인력을 투입해서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공와이파이도 많이 설치 돼야하고 비콘도 설치돼 설명이 충분히 돼야 하겠고요.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빅데이터가 21세기에 중요합니다. 빅데이터라함은 과거에는 몰랐던 자료들이에요. 관광공사에서 빅데이터를 공표했는데요, 통신사와 카드사 여기와 협약을 맺어서 통신량과 카드 쓴 양, 교통량, 각 지점 방문객 출입 등을 가지고 어떤 관광지에서 어떤 관광객이 오고 소비 패턴이 어떻고 이런 것들을 빅데이터로 자세하게 발표했어요. 관광공사에서 관광객에 대한 이런 빅데이터를 각 지역마다 발표를 하고, 7만여 개 이상의 관광지점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써놓은 시스템도 오픈을 해 뒀어요. 강원도가 이런 자료를 활용해서 빠진 정보를 추가해야하는 거에요. 이렇게 데이터를 가지고 더 정확하게 만든 플랫폼을 각 지자체들이 만들어서 올려놓으면 그 다음 스타트업 기업들이 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서 본인들이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만듭니다. 그런 준비를 지금 코로나19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남아있으니까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지 말고 지자체가 그런 것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윤경> 지금까지 관광업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과거 건설교통부, 국토부에서도 공직생활을 오래하셨고요, 국토부 차관도 역임하셨고요. 최근 LH사태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정창수>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한 때 관련업무에 종사한 사람으로 저 자신도 죄송한 감정이 있습니다. 사실 2009년에 기획조정실장할 때 주공과 토공을 통합했습니다. 신도시와 택지개발 부분이 중첩이 됐거든요. 일본은 유사한 기능을 1981년에 통합을 했어요. 30년 늦어진 겁니다, 우리는. 일본은 그 기능 통합을 한 이후에 신도시 개발과 택지개발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시 재생을 하고 임대주택 관리, 저소득층을 위한 가로정비만 들어갔고요. 지금 국민 1인당 소득 2만5천불 넘는 나라 중에 신도시를 개발하는 나라는 없는 걸로 압니다.
쉽게 얘기해서 통합을 했을 때 사이즈를 줄이고 기능을 줄이려고 했는데 오히려 지금 늘어났어요. 당시 통합할 때 직원 7천여 명이 지금 1만 명 정도 됐는데, 1개의 중앙정부산하 기관이 전국의 택지 개발과 신도시를 독점적으로 지구를 지정하고 개발하고 공급한다? 독점적이에요. 지금 대한민국 시장의 규모로는 자연스럽게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을 왜 공공기관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거냐는 거에요. 그러니까 시장에 있는 기업들이 공공기관의 하청업체가 되는 거에요.
그다음에 지구지정을 1개 기업이 혼자서 다 하니까 모든 보안성 있는 자료를 독점하는 거에요. 그러니 보안 유지가 안돼 ‘괴물’을 만들어 놓은 거죠. 이제 시장에 돌릴 기능은 빨리 돌리고, 아까 말씀 드렸지만 LH는 스마트시티와 같이 국가와 민간기업이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해야해요. 그런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지원과 도시재생에 대한 업무에 열중하고 임대주택관리와 공급, 이런 것에 한정돼야할 겁니다. 과거에 미쳐 빨리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박윤경> 오늘 관광 산업과 관련해서 말씀을 나눠봤는데요. 스마트 관광, 스마트 시티와 관련해서 지혜가 필요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노력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창수> 네, 감사합니다.
◇박윤경> 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 정창수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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