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뒤에 숨은 화성'..과천과학관, 17일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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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7일 달에 의한 화성엄폐 현상을 태국국립천문연구원과 동시에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방송은 국립과천과학관 박대영 천문우주팀장, 조재일 박사, 윤아연 박사가 진행하며 엄폐현상에 대한 원리, 실시간 달과 화성 근접, 봄철별자리 및 대표천체를 관측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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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7일 달에 의한 화성엄폐 현상을 태국국립천문연구원과 동시에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성엄폐란 지구에서 멀리 있는 화성이 가까이 있는 달에 의해 일시적으로 가려지는 현상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성엄폐 현상을 오는 17일 오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실시간 중계한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시 12분에 화성이 가려지고, 11시 27분에 화성이 빠져나오면서 화성엄폐 현상이 끝난다.
방송은 국립과천과학관 박대영 천문우주팀장, 조재일 박사, 윤아연 박사가 진행하며 엄폐현상에 대한 원리, 실시간 달과 화성 근접, 봄철별자리 및 대표천체를 관측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달에 의한 화성 엄폐로 달까지의 거리와 빛의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 등 생활천문학에 대한 이야기도 다룰 계획이다.
이번 화성엄폐는 인도,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성엄폐 현상으로는 관측되지 않고 달과 화성이 0.3도까지 근접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관측된 화성엄폐 현상은 34년 전인 1987년 2월 3일이었으며 이후 총 15번의 화성엄폐 현상이 있었으나 모두 지평선 아래에 있었거나 낮에 일어나는 등 단 한 번도 관측할 수 없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화성엄폐 현상은 2025년 2월 10일에나 일어나지만 고도가 매우 낮아 일반인들이 보기는 어렵다. 실질적으로 관측 가능한 화성엄폐 현상은 2042년 3월 4일이다.
국립과천과학관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은 "화성엄폐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1987년 이후 아직 한 번도 관측되지 않은 매우 특별한 천문 현상"이라며 "국립과천과학관이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관측방송을 통해 20년 후 미리 보는 화성의 숨바꼭질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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