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야 아반떼 잡겠나..기아 K3 부분변경 모델 출시
[경향신문]
기아가 준중형 세단 K3 부분변경 모델을 14일 공개했다.
현대차 아반떼 경쟁 모델이기도 한 신형 K3는 2018년 2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이라 전면부와 후면부 일부만 개선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디자인 개선 폭이 다소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형 K3 전면부는 슬림한 전조등과 연결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용해 차폭이 넓어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효과를 노렸다.
헤드램프 아래에 따로 위치하던 방향지시등을 전조등에 통합시켰으며, 범퍼 하단부는 대형 에어인테이크를 마련해 역동성을 살렸다. 뒷모습은 좌우측 테일램프를 연결해 기아 세단의 패밀리룩을 공유토록 했다.
10.25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 모니터를 채택했으며, 기존 아날로그 방식이던 계기판을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도 바꿨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편의장치를 갖췄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원격시동 스마트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로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올 3월까지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는 2만130대가 판매됐다. 반면 K3는 아반떼 판매량의 22.5%에 해당하는 4547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분변경의 한계가 분명 존재하지만 아반떼를 추적할 마음이 있었다면 디자인이나 편의장치 등에서 좀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개선을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이 같은 소극적인 개선 의지로는 아반떼를 절대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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