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0승]데뷔 첫해 14승 '활약' 그리고 2021년 60승 '금자탑'

문성대 2021. 4. 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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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9년 만에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쳐 토론토의 7-3 승리에 앞장섰다.

데뷔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난 류현진은 6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피칭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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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LA다저스 '러브콜' MLB 진출..2013년 빅리그 데뷔 첫 승
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2위 기록·지난해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대형 계약' 성사 2019년 이적
[더니든=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2021.04.14.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9년 만에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쳐 토론토의 7-3 승리에 앞장섰다.

올해 첫 승이자,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부상을 이겨내고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2012년을 마친 후 다저스의 러브콜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3년부터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데뷔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난 류현진은 6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피칭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타선을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다음 경기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워싱턴=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각) 미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투구하고 있다.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하며 1-0 리드를 지키고 있다. 2019.07.27.

류현진은 그해 8월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11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그는 데뷔 첫 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데뷔 시즌부터 192이닝이나 던지며 에이스급 활약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2014년 6월1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2실점 투구로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2024년에도 14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의 수준급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등으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단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팀 동료들과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2019.06.25

어깨 수술 후 2017년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은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2018년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8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지만, 경기수가 15경기에 그쳤다. 류현진은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018년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여러 차례 부상 이력이 있는 류현진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FA 계약 대신 1년짜리 퀄리파잉 오퍼(1790만 달러)를 수락했다.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2019년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류현진은 2019년 커리어 타이기록인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해 7월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대망의 50승 고지를 밟았다.

[서울=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4일(한국시간) MLB 진출 이후 통합 60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류현진은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으며, 그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류현진은 단축 시즌(팀당 60경기)인 2020시즌에도 12경기(67이닝)에 선발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활약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올해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지만, 빅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 경기 결과에 따라 통산 70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 보유자 박찬호(124승)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찬호의 124승은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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