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1억 일감 몰아주기 의혹 靑비서관 '즉시 감찰' 지시

측근 채용·폭언 의혹 김우남 마사회 회장도 감찰
민정수석에 "사실관계 확인하고 신속·단호한 조치 취할 것" 강조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서울시 재직 시절 자신이 세운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즉시 감찰을 지시했다.

또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측근 채용이 불발되자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 대해서도 역시 감찰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전 문화비서관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4~2018년 사이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총 51억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이날 제기됐다.

또 김 한국마사회장은 취임 후 측근을 특별채용하려고 시도했다가 마사회 직원이 이를 가로막자 해당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마사회 노동조합을 통해 지난 13일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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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