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단독주택 임대시장에 해외 기관투자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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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단독주택 임대 시장에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연기금, 유럽 보험사, 아시아와 중동의 국부 펀드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애틀란타,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등 대도시 인근 교외 지역에서 임대용 단독주택을 짓거나 사들이기 위해 미국 업체와 제휴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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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단독주택 임대 시장에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연기금, 유럽 보험사, 아시아와 중동의 국부 펀드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애틀란타,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등 대도시 인근 교외 지역에서 임대용 단독주택을 짓거나 사들이기 위해 미국 업체와 제휴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예컨대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은 지난 1월 부동산 투자회사 프리티움 파트너스와 손잡고 7억달러 규모의 주택 임대 사업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까지 주택 2천채를 사들였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뉴마크에 따르면 몇년 전만 해도 단독주택 임대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별로 없었으나 현재는 이 시장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 중 3분의 1이 외국인이다.
이 회사 간부인 알렉스 포셰이는 "코로나19 이전엔 단독주택 임대 시장에 외국인 투자가 유입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저널은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최근 미국의 단독주택 임대 시장에 몰려드는 이유는 미국의 투자회사들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즉,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교외 단독 주택 임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저널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늘면서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교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무실 빌딩과 호텔, 상점 등의 부동산 경기는 상대적으로 악화한 상황을 원인으로 들었다.
또 사무실 임대와 달리 주택 임대는 매년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어 물가 상승 추세에도 유리하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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