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게리 플레이어 아들, 마스터스 영구 출입 금지

허종호 기자 2021. 4.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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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전설' 게리 플레이어(86·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차남 웨인이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됐다.

14일 오전(한국시간)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웨인에게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웨인은 앞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기간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 입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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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행사 상업 목적 활용

골프의 ‘전설’ 게리 플레이어(86·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차남 웨인이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됐다.

14일 오전(한국시간)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웨인에게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웨인은 앞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기간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 입장할 수 없다.

웨인은 지난 8일 마스터스 개막을 알리는 시타 행사에서 부친의 캐디를 맡았고 중계화면에 골프볼 ‘온코어’의 로고가 잘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노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웨인은 특히 흑인으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원로 리 엘더(미국)가 소개되는 장면에 골프볼 로고를 노출했다. 엘더가 마스터스 첫 번째 시타자였기에 시청률이 가장 높은 순간이었다. 웨인은 온코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팬들은 마스터스의 전통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웨인은 “아버지가 어떤 볼을 쓰는지 팬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는 뜻이다. 온코어의 키스 블레이클리 CEO는 “웨인에게 시타 행사에서 로고를 노출하라는 부탁이나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송구하다”고 밝혔다.

웨인은 2018년 마스터스에선 임차한 주택의 임차료를 지급하지 않아 사기죄로 체포되기도 했다. 웨인의 형인 마크는 동생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 출입 금지 처분을 맨 먼저 공개하면서 “부끄럽고 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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