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177조..서학개미 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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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올해 1분기 해외주식 및 채권 거래액이 177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결제액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 동안 결제한 해외주식과 채권금액은 총 1575억6000만달러(약 176조7823억)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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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외 투기성 종목에도 베팅
보관금액도 작년 말보다 23% ↑
인기종목 '톱7'이 전체 30%차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올해 1분기 해외주식 및 채권 거래액이 177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결제액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 동안 결제한 해외주식과 채권금액은 총 1575억6000만달러(약 176조7823억)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898억8000만달러) 대비 75.3% 급증한 금액이자 지난해 전체 결제금액(3233억9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4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시 81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75% 증가했다.
▶주식 결제금 96.5% 폭증…美 투기성 종목 ‘껑충’=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의 추이에 따르면, 주식은 1285억1000만달러로 전분기(654억달러) 대비 96.5% 급증했고, 채권 역시 290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8.7%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국이 전체의 77.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주식에선 미국이 결제금의 93.3%를 차지했다.
인기 종목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기술주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35% 늘어난 118억7000만달러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의 전체 결제금액의 51%에 해당한다. 이어 애플(38억6400만달러)이 3위, 팔란티어(21억7600만달러)가 5위를 차지했다. 아마존도 15억8100만달러로 7위, 엔비디아가 13억3000만달러로 9위에 올라섰다.
투기성 종목과 고위험·고수익 종목의 상위권 진입도 두드러졌다. 게임스톱이 52억200만달러로 애플을 앞섰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분의 3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도 21억4900만달러로 아마존을 앞질렀다. 이항(14억5300만달러)과 AMC엔터테인먼트(12억7200만달러)도 각각 8위, 10위에 올라섰다.
예탁원 관계자는 “결제금액의 상위권을 차지했던 미국 대형 기술주 외에도 미국 시장 내 이슈와 정책에 영향을 받는 종목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투자 종목이 다변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식·채권 보관금액도 증가…인기 종목 7개, 전체 30% 차지=외화증권의 보관금액에서 주식은 57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22.6% 늘어난 반면, 채권은 6% 줄어든 23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4%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 시장이 57.9%로 가장 높았다. 특히 주식은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 규모의 80.3%를 차지했다.
인기 종목 순위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알파벳A) 순으로 집계되며 지난해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권에서 1~7위를 차지한 미국 종목의 보관금액은 총 172억6000만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보관금액의 29.9%를 차지했다.
예탁원은 이처럼 해외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외화증권 결제 지시 송수신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외화증권 대여 중개 외국보관기관을 추가 선임하고, 오는 9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개시증거금 의무 교환제도의 시행에 맞춰 국제예탁결제기관(Euroclear)을 통해 보유 외화증권을 증거금(담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투자 1000억달러 시대’에 대비해 외국보관기관 운용 체계를 점검하고 투자 지원 서비스 및 운영 효율화 관점에서 다각적인 개선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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