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권고"..혈전 논란에 글로벌 공급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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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를 밝히면서 글로벌 백신 공급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미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J&J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난 후 6건의 혈전 형성 사례가 나타났다면서 일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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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ACIP 긴급회의 결과 촉각
물량부족 유럽 접종 지연 불가피
미국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를 밝히면서 글로벌 백신 공급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해당 백신 접종 이후 혈전 형성 사례가 보고된 이후 내려진 조치로, 이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도 접종을 일시 중단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J&J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난 후 6건의 혈전 형성 사례가 나타났다면서 일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CDC는 14일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혈전 증상과 얀센 백신 간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계속 허용할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FDA도 자체적으로 이상 반응과 관련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 정부들은 보건당국의 결정이 나온 이후 즉각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약 40개 이상의 주가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은 즉각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하고 해당 접종분을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버지니아주도 성명을 통해 “FDA가 극히 희귀한 부작용 가능성을 조사하는 동안 모든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 등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얀센 백신 사용이 중단되더라도 백신 캠페인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는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6억회분이 있다”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인의 100%가 접종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가뜩이나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등에서는 백신 접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유럽에서는 아직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는 없지만,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이 형성되는 얀센 백신은 현재 백신 공급 부족 현상을 벗어날 ‘돌파구’로 기대를 모아왔다. J&J는 이날 유럽에서 백신 출시를 선제적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혈전 형성 사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유럽은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건분야 대변인인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는 성명에서 “현재로서는 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EMA가 계속 조사해 어떤 조치를 권고할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얀센 백신의 첫 선량을 공급받은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 등도 EMA의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이날 미 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온 뒤 얀센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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