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45%가 "우리 사회는 공정" 응답 .. 2008년 비해 20%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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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인 청소년 10명 중 6명은 '본인이 원한다면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가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생각하고 '길거리에서 내가 위험에 처하면 누군가 나를 도와줄 것'이라고 여기는 등 사회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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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인 청소년 10명 중 6명은 ‘본인이 원한다면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가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생각하고 ‘길거리에서 내가 위험에 처하면 누군가 나를 도와줄 것’이라고 여기는 등 사회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청소년청책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교 5,7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Z세대 10대 청소년 가치관 변화 연구’에 따르면 2008년 ‘청소년 가치관 국제비교 조사’에 비해 결혼관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꼭 결혼 안 해도 돼" 60%
2008년 조사에서는 ‘결혼은 본인이 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41.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9.9%로 2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8년 17.1%에서 지난해 6.3%로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었다. 결혼관에서는 남녀 차이가 커서, ‘본인이 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질문에 남자 청소년의 44.4%만 긍정했으나, 여자 청소년의 76.7%가 이에 ‘그렇다’고 답했다.
"내가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다" 77%
이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상승했다. ‘길거리에서 내가 위험이나 곤경에 처했을 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것이다’는 질문에 77.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8년 조사에서 57.3%만 ‘그렇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20%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라는 응답 역시 72.6%로 이전 조사(45.2%)보다 3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우리 사회가 대체로 공정한 사회’라는 응답은 45.5%로,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8년 26.7%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11점 척도로 계산한 사회 신뢰도 역시 2008년 4.18점에서 5.22점으로 1.04점 올랐다.
"공동체 위해 내 이익 희생" 65%
흥미로운 점은 Z세대 상당수가 ‘나의 공동체를 위해 나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65.4%가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나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그렇다’는 응답도 10.1%였다. 2008년 조사에서 53.5%만 ‘그렇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12%포인트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7%가 ‘사회적 이슈나 쟁점, 정치문제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싶은가’에 ‘아니오’라고 답해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 표현 의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엔 반대로 53.8%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자 청소년은 47.5%가 사회 이슈에 의견 표명을 원한다고 답변한 반면 남자 청소년은 39.5%만 그렇다고 답했다. 정치 관심도는 4.40점으로 2008년 4.61점(11점 척도)보다 0.21점 감소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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