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아소다로나 마셔라" 시민단체 잇단 방류 규탄

김도엽 기자 2021. 4.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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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11시에는 대학생기후행동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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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사관에 오물 투척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오물을 투척하려 하자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뉴스1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앞으로 이 나라는 방사능 오염국가가 된다"라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동남아 국가들은 어떻게 하나.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는 아소다로가 먼저 마셔라"라고 했다.

이들은 준비한 오물을 일본대사관에 투척하려고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11시에는 대학생기후행동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방사능 폐기물은 해류를 따라 북태평양, 한국 동·남해 등 해양생태계를 연쇄적으로 파괴할 것"이라며 "이는 지구 해양생태계에 심대한 영향을 끼쳐 결국 복원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 산성화와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산호초 소멸 등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면 다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했다.

오후에는 수산업경영인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 수산업계가 일본대사관에 항의 방문한다.

이들은 "오염수 방류 결정은 먹거리 안전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수산물 기피 현상을 초래해 우리 수산물 전체에 불신이 생길 수 있어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해 원산지 둔갑에 대한 후속조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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