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 웬디 셔먼 美국무부 부장관 인준안, 상원 통과

김정률 기자 2021. 4.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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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2인자 지위인 부장관에 지명된 웬디 셔먼에 대한 인준안이 13일(현지시간) 미 상원을 통과했다.

이에 공화당에서는 셔먼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하기도 했다.

셔먼은 지명자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0~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다.

셔먼 지명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2000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때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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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국무부 2인자 지위인 부장관에 지명된 웬디 셔먼에 대한 인준안이 13일(현지시간) 미 상원을 통과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에 가세하면서 찬성 56표, 반대 42표로 가결됐다.

셔먼 지명자는 2015년 이란 핵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공화당에서는 셔먼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하기도 했다.

셔먼은 지명자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0~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정부 당시 김대중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과 발을 맞췄다. 하지만 비핵화가 지지부진하자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셔먼은 2015년 7월 이란 핵합의 직후 "이란의 제재가 실제로 해제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북한도 지금 추구하는 매우 위험한 경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에는 북한이 핵 억지능력을 구축해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 "우선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문제를 두고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셔먼 지명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2000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때 수행하기도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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