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247명, 56일 만에 최다..유흥시설 야간 점검, 20개소 적발(종합)

하종민 2021. 4.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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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3만4638명..사망자 438명
"자가진단 키트는 보조수단..방역에 있어 정부와 같은 뜻"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최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광진구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및 백신접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광진구 제공) 2021.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에서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7명 발생하며 56일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유흥시설을 대상을 집중 야간 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20개소를 적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7명이 증가해 3만4638명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16일 추가 확진된 258명 이후 56일 만에 최대 규모다.

감염 경로별로는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8명 늘어 11명이 됐다. 광진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해 32명을 기록했다.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83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41명) ▲양천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2명(누적 25명) ▲중랑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10명) ▲해외 유입 2명(누적 1025명) ▲감염경로 조사 중 91명(누적 8201명) ▲기타 확진자 접촉 97명(누적 1만119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0명(누적 1640명) ▲기타 집단감염 15명(누적 1만2372명)이 추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지방경찰청, 질병관리청 등과 합동으로 유흥시설 대상 집중 야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적발한 업소는 20개소이며 주요 위반 내용은 ▲소독·환기대장 작성 부실 ▲전자 출입명부 미작성 ▲오후 10시 이후 영업 등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가 실시된 후 전날(13일) 진행한 점검에서 강남구 소재 단란주점 1개소가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했다.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이행 여부에 대해 수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자치구도 관할 경찰서와 합동으로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현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다음달 2일 자정까지 3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가림막을 사이에 둔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21.04.09. kkssmm99@newsis.com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업종별·업태별 방역수칙과 관련해서는 "해당 협회들로부터 각각 희망 영업시간과 방역수칙에 대해 제안을 받았다. 이후 시는 영업 형태에 맞는 영업시간과 방역수칙의 신속한 검토를 위해 오는 10일 제안 내용을 재확인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더 나은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함께 방역수칙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진단 키트 도입과 관련해서는 "(자가)임시진단 키트는 기존 진단검사의 대체가 아닌 보조·보완의 수단"이라며 "방역에 있어서 정부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방역 정책을 실행하는 데 지자체 차원에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는 차원이다. 시범 사업과 업종·업태를 고려한 거리두기 방안에 대해 각 실·국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민 중 1차 예방접종자는 18만8646명으로 3.1%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1만3500명으로 0.2%를 나타냈다.

지난 1일부터 시행한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자는 2만9274명으로 접종률 4.6%를 기록했다.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 종사자는 총 4019명이 접종받아 접종률 22.4%로 집계됐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1792건으로 접종자의 0.9%에 달했다.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99%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서울 확진자 3만4638명 중 2467명은 격리 중이며 3만1733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6%였다. 서울시 평균은 0.9%다. 12~13일 검사 건수는 각각 4만573건, 3만7305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43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8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36.1%이고 서울시는 38.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217개이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6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181개다.

서울시·자치구 생활치료 센터는 13개소 총 2244개 병상을 확보했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027개로 가동율은 53.8%다.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642개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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