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방사 황새 '행운이' 2년 만에 러시아서 귀향

최현구 기자 2021. 4. 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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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 '행운이'가 러시아와 중국 일대에서 머물다 2년 만에 고향인 예산으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14일 예산황새공원에 따르면 수컷 황새인 행운이(2018년생)가 지난 2019년 3월부터 러시아에 머물다가 지난달 중국과 북한을 거쳐 예산군에 다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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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의 귀소본능 확인한 연구사례
황새 ‘행운이’© 뉴스1

(예산=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 ‘행운이’가 러시아와 중국 일대에서 머물다 2년 만에 고향인 예산으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14일 예산황새공원에 따르면 수컷 황새인 행운이(2018년생)가 지난 2019년 3월부터 러시아에 머물다가 지난달 중국과 북한을 거쳐 예산군에 다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행운이는 예산군 광시면의 예산황새공원 인근 습지에서 머물다가 최근 전북 고창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를 방사하기 시작해 현재 60∼70마리의 황새가 예산군을 중심으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까지 왕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황새공원 관계자는 “황새 행운이의 귀향은 황새의 강한 귀소본능을 확인한 연구 사례”라며 “행운이는 4년생 수컷으로 번식 연령이 돼 둥지를 틀기 위해 고향인 예산군을 찾았고 최근 예당호 주변에서 번식장소를 탐색하고 있다. 짝이 될 암컷을 만난다면 예산군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 지원으로 1996년부터 시작된 한반도 텃새 황새 복원사업은 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의 인공증식 연구 및 예산황새공원의 황새방사 연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예산황새공원은 한반도 텃새 황새 복원의 중심으로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국관광 100선’으로도 선정돼 생태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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