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 '정치 거리두기' 실천..한반도 평화 기여 노력"

최소망 기자 2021. 4.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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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이 14일 "'정치 거리 두기'는 최고의 국정원 개혁"이라면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정원은 '정치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실천했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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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수사권 이관 CVID 각오로 진행한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이 14일 "'정치 거리 두기'는 최고의 국정원 개혁"이라면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정원은 '정치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실천했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원장은 "남북·북미·한미일·한중·한러 등 주변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라면서 "엄중한 시기에 최선을 다해 관련 첩보, 정보를 수집, 분석해 유관부서에 지원하고 있고 정보기관간 협력은 어느 때보다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정보기관 파트너십이 동맹강화 및 관계 개선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발전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원장은 대공 수사권이 3년 후 경찰로 이관되는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는 국정원법 전면 개정 이전에도 이미 국내 정보의 수집, 분석, 보고를 철폐했고 이제는 법과 제도로 개혁을 완성해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현재 진행 중인 대공수사는 '경찰 사수, 국정원 조수'로 협업하고 있고, 조만간 그 성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3년이 지나면 대공수사권이 경찰에 완벽하게 이관될 수 있도록 이 문제야 말로 CVID(Complete·Verifiable·Irreversible·Dismantlement),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대공수사권'이라는 그런 각오로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국정원이 최근 '직무외 정보활동 정보공개청구' '세월호' '5·18' '부마민주항쟁' 등 관련 자료를 발굴해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5·18, 세월호 관련 자료 발굴 및 지원은 진상조사위, 사참위에서 직접 참여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모든 자료를 열람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 '민간인 희생 사건'(퐁니 퐁넛 사건) 소송과 관련 "국정원은 3월 대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생년월일을 제외하고 출신지, 이름을 공개할 수 있는 15자를 다 공개했으며 고작 15자만 공개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오는 6월10일 국정원 창설 60주년을 맞아 '일하는 국정원, 미래로 가는 국정원, 집처럼 따뜻한 국정원'이라는 소위 '일미집'에 대한 비전을 정비 중이라며 "국정원 영문명 NIS의 S는 서비스(Service)로, 권력기관이 아닌 정보서비스 지원기관으로서 국가·국민에 대한 서비스가 우리 본연의 임무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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