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세청, "탈세 등 연간 미징수 세금 1천120조원 넘을 듯"

김종윤 기자 2021. 4.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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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세청(IRS)이 탈세 등으로 인해 징수되지 못한 연방 세금 규모가 연 1조달러(약 1천122조5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며 징수 인력 강화 등을 위한 예산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찰스 레티그 국세청장이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납세 사기와 징수 착오, 징수 인력 부족 등으로 세금 누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IRS는 2011~2013년 기준으로 납세자들이 모든 세금을 제대로 낼 경우와 실제로 낸 세금과의 차액 '택스 갭'(tax gap)을 연간 4천410억달러로 평가한 바 있는데 레티그 청장은 당시 평가 때보다 상황이 많이 변했다며 "택스갭이 연간 1조달러에 접근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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