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경찰과 협업 중인 대공수사, 조만간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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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대공수사권을 3년 내 경찰로 완전히 이관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경찰과 공조를 진행 중인 수사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보였다.
그러면서 "이미 현재 진행 중인 대공수사는 '경찰 사수, 국정원 조수'로 협업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그 성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원장은 특히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 작업은 불가역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의 'CVID'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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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정세 유동적..첩보분석 유관부서 지원"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대공수사권을 3년 내 경찰로 완전히 이관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경찰과 공조를 진행 중인 수사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보였다.
14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국정원법 전면 개정 이전에도 이미 국내정보 수집과 분석, 보고를 철폐했고, 이제는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완성해 실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현재 진행 중인 대공수사는 '경찰 사수, 국정원 조수'로 협업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그 성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원장은 특히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 작업은 불가역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의 'CVID'에 비유했다.
박 원장은 "3년이 지나면 대공수사권이 경찰에 완벽하게 이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문제야 말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대공수사권'이라는 각오로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최근 남북·북미·한미일·한중·한러 등 주변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국정원은 엄중한 시기에 최선을 다해 관련 첩보, 정보를 수집, 분석해 유관부서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 간 협력은 어느 때보다 잘 이뤄지고 있다"며 "국정원은 정보기관 파트너십이 동맹강화 및 관계 개선으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장은 베트남전쟁 당시 자행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일명 퐁니·퐁넛 학살 사건)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는 지난 3월 대법원판결을 언급하며 "최종 판결은 당사자 3명의 생년월일을 제외하고 출신지와 이름을 공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이에 따라 공개할 수 있는 15자(정보를) 다 공개했다"면서 "(민변 등이) 고작 15자만 공개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최근 로맨스 스캠(SNS상에서 이성의 환심을 산 뒤 재산상 사기 피해를 입히는 범죄), 해킹, 국제연계 마약 조직, 보이스피싱 국제금융 사기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범죄 현황과 위험을 알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원장은 오는 6월10일 국정원 창설 6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현재 각계 전문가와 국정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비전을 정비 중"이라며 '일하고 미래로 가며 집처럼 따뜻한' 이라는 의미의 '일·미·집' 비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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