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국회의원 내년 국비 확보 '맞손'..5조3천억 목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14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간부와 지역 국회의원,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2022년도 국비 목표액을 지난해 확보액(5조808억원)보다 2천192억원이 많은 5조3천억원으로 설정하고, 517개 사업에 6조5천662억원을 부처별로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과 관련해 서대구∼신공항∼의성 연결철도 건설(총사업비 2조1천821억원), 중앙고속도로 읍내 분기점∼의성IC 확장(1조2천억원), 북구미IC∼군위 분기점 간 고속도로 건설(1조1천억) 등은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 등 30개 사업에 9천70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협조를 부탁했다.

통합신공항 성패를 좌우하는 사회기반시설, 공항도시, 연계산업 클러스터 등에 별도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만큼 특별법 제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에도 힘써달라고 했다.

사실상 준공한 신한울 원전 1·2호기와 관련해서도 운영 허가가 3년간 지연돼 공사비 인상, 법정 지원금과 지방세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이 6조7천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은 신공항 건설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재도약에 중대한 시기인 만큼 국비를 목표 이상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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