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탈북할라.. 북한군, 태양절 앞두고 내부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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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내부 단속을 강화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에 북한 주민이 동해를 헤엄쳐 남하한 탈북 사건의 재발 방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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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北, 태양절 특별경비주간 선포"
민심 이반 막기 위해 3월에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채택
지난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에 북한 주민이 동해를 헤엄쳐 남하한 탈북 사건의 재발 방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14일 북한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일 북한군 당국은 각 군부대에 태양절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12일 오후 5시부터 특별경계령을 발령한다는 지시문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당국은 각지 경계 초소 병력에 공포탄 뿐만 아니라 실탄 3발을 지급했다. 특히 휴전선 인근 남북 접경지역 초소 근무 병력에는 30발이 모두 채워진 탄창이 지급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전연(남북접경지역)은 3발이 아니라 만탄창(탄알을 가득 채운 탄창)을 공급했다. 특별경비주간에 완전무장을 하고 전투대세를 갖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제8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검사위원회의 권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부서인 규율조사부를 신설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당중앙위원회로부터 도·시·군 당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당 규율 문제를 전임하는 부서가 나오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새로 만든 노동당의 전문부서인 규율조사부가 각 도와 시·군(구역) 당위원회에도 일제히 설립됐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사상 첫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에 이어 이달 당 기층조직 책임자들인 당세포비서 대회를 열어 지역·말단 간부들에 대한 사상 통제를 강조했고, 지난해 말에는 남한 영상물 등을 유포할 경우 최고 사형까지 시킬 수 있도록 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삼중고로 경제난이 심화하자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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