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 '친문-호남-재야' 3大계파 싸움..'民心보다 黨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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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4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친문(친문재인) 주류인 홍영표 의원과 호남·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를 기반으로 한 송영길 의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 재야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우원식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많이 반성하고 달라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역사의 길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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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후보 등록 시작
홍영표 “검찰개혁 계속돼야”
송영길 “조국사태 객관화를”
우원식 “다 책임 물을수 없어”
세 후보 모두 강성지지층 의식
“새로울 것 없는 인물” 비판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4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친문(친문재인) 주류인 홍영표 의원과 호남·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를 기반으로 한 송영길 의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 재야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우원식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내에선 벌써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고 쇄신의 키를 쥐어야 하는 당 대표 경선이 민심보다 당심 구애를 위한 선명성 경쟁으로 변질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세 후보 모두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로움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누가 당 대표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구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친문 색채가 가장 뚜렷한 후보인 만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 등을 강조하는 전략을 들고 나섰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많이 반성하고 달라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역사의 길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그 영광도 고난도 함께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사람은 홍영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을 앞세워 친문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당·청 관계를 놓고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송 의원과 우 의원은 15일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송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에 대해 “어떤 이야기든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다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며 “은폐하고 입을 틀어막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토론을 통해 객관화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사태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확인된 상황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 의원은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지지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우 의원은 자영업자 손실 보상 소급 적용을 핵심 공약으로 일찌감치 내세워 민심 다잡기에 돌입했다. 다만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선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반성이 나오고 있는데 하나씩 잘라내서 책임을 묻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당심을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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