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요양병원·시설 확진자 85% 감소..사망자도 127명→3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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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내 확진자 규모가 85%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체 확진자 중 요양병원·시설 확진자 비율은 예방접종 직후 5.6%였으나 최근에는 2%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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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내 확진자 규모가 85%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요양병원·시설 중 감염 발생 시설은 2020년 12월 23개소, 시설당 확진자 수는 약 60명이었지만 2021년 2월 감염 발생 시설은 9개소, 시설당 확진자 수는 4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양병원·시설 전체 확진자 수는 1412명에서 34명으로 약 85% 감소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체 확진자 중 요양병원·시설 확진자 비율은 예방접종 직후 5.6%였으나 최근에는 2%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도 2020년 12월 172명이었으나 2021년 3월엔 3명만 발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집단감염이 크게 줄어든 덕분에 중환자 역시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혈액응고장애 자문단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득과 위험 비교 연구를 보면 80세 이상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이득이 혈전 발생 위험보다 최대 69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대비 이득은 70대 215배, 60대 42배, 50대 10배 40대 3배 더 높았다. 30대는 1.7배 높았고 20대는 0.7배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현재 30세 미만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4월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시작했다. 65세 이상 예방접종은 5월에 예정돼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외에 요양병원·시설에 선제적 검사를 통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요양병원 종사자는 주 2회, 요양 시설 종사자는 주 1회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 내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긴급현장대응팀 가동 등으로 즉각적으로 초동대처가 가능하게 하고,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으로 신속히 전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관련 병상 현황을 보면 중환자 병상은 619개, 준-중환자 병상은 236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5511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2586개가 당장 이용 가능하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와 같은 노력에 따라 감염 발생 시설, 확진자, 사망자는 모두 감소했고 특히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가용 병상은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00명씩 발생해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앞으로 유행이 확산될 경우 매일 2000명의 확진자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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