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개 터진 토론토 타선, 류현진에게 MLB 60승 선물

토론토,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7 대 3 승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자료사진. 연합뉴스

환상적인 선발 피칭과 선취점을 낸 타선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MLB 통산 60승과 함께 이번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8시 7분(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탈삼진 1볼넷 4피안타로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2021시즌 선발 첫 승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7회 팀이 6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1.89로 대폭 낮아졌다.

이후 토론토 불펜과 타선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7 대 3으로 승리해 류현진에게 MLB 통산 60승을 선물했다.

이날 토론토는 류현진의 완벽한 제구와 함께 전날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나며 경기를 손쉽게 승리했다. 토론토 타자들은 10안타 2홈런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토론토는 양키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2회부터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9번타자 조시 팔라시오스는 2-2에서 타이욘의 6구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를 때렸고 2, 3루 주자가 홈을 밟고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토론토는 무사 1, 3루에서 4번타자 랜달 그리척이 우익수 뜬공으로 3루주자 보 비셋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선이 살아난 토론토는 4회 2사에서 마커스 세미엔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까지 추가해 4 대 0으로 앞서갔다.

이어 2사 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타이욘을 내리고 첫 번째 불펜 루카스 럿지를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5회 로우디 텔레즈가 럿지에게 솔로포를 뽑아내 6 대 0까지 달아났다.

양키스는 7회 첫 득점을 기록한 뒤 8회 2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토론토는 8회 1점을 추가했고 결국 7 대 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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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