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 지난해 연간 확진자 '추월'

송창헌 2021. 4.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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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내 올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해 연간 확진자수를 추월했다.

1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52명에 이른다.

이어 지난해 12월19일 시작된 요양시설 등 동시다발 집단감염이 올해 1월22일까지 이어졌고, 이어 TCS국제학교·안디옥교회발 대규모 감염(1월23일∼2월2일), 보험사 콜센터 감염(2월22일∼3월12일)이 100명 이상의 확진자를 쏟아내며 지역 사회를 긴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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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4개월만에 1154명 확진, 지난해 연간 확진자 1098명 넘어서
전국 '더블링' 우려 속 "지역으로 번질까" 초긴장 "방심 금물, 검사 받아라"
코로나19와의 사투.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내 올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해 연간 확진자수를 추월했다.

14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52명에 이른다. 93.6%인 2108명은 지역 내 감염이고, 해외유입은 144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올 들어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1154명에 달한다. 지난해 2월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월31일까지 연간 누적 확진자(1098명)를 넘어섰다. 새해 들어 석 달여 만에 연간 확진자수를 추월한 셈이다.

확진세는 대유행 주기와 맞물려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대규모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모두 7차례다.

지역내 유행은 지난해초 신천지발(發) 감염(지난해 2월3일∼6월26일)을 시작으로 방문판매업체발 감염(6월27일∼8월11일), 서울 사랑제일교회발(8월12일∼11월8일), 전남대병원·교도소 집단 감염(11월9일∼12월18일)까지 시차를 두고 이어졌다.

이어 지난해 12월19일 시작된 요양시설 등 동시다발 집단감염이 올해 1월22일까지 이어졌고, 이어 TCS국제학교·안디옥교회발 대규모 감염(1월23일∼2월2일), 보험사 콜센터 감염(2월22일∼3월12일)이 100명 이상의 확진자를 쏟아내며 지역 사회를 긴장케 했다.

감염경로는 효정요양병원 등 60여 개로, 요양병원·종교·콜센터·교육·체육활동 관련 집단발병이 50%를 넘고, 명절을 전후로 타 시·도로부터의 감염 사례도 30%에 육박한다. 관공서와 학교도 몸살을 앓았고, 유흥주점과 전통시장, 성인오락실, 동전노래방도 한 번 터지면 여지없이 집단발병으로 이어졌다.

100번째 확진은 첫 확진자 발생 후 다섯달이 지난 지난해 7월4일 발생했고, 이후 7월22일 200번, 8월26일 300번, 9월3일 400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500번은 10월16일 발생했다. 12월25일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가 1000번째 환자로 분류됐고, 새해 벽두 효정요양병원 등 요양시설발 확진이 대거 발생하면서 불과 한 달만인 1월24일, 1500번째 환자가 나왔다.

이후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발 확진자가 폭증하고 설 연휴 가족간 만남을 통한 감염이 더해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2월을 넘기기도 전에 '2000'을 돌파했다. 이후 상무지구 보험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3주만에 114명이 감염됐고, 동전노래방 감염까지 더해지면서 3월3일 2100명, 3월26일 2200번을 찍었다.

올 들어 대규모 확진이 잇따른데다 전국 확진자가 엿새 만에 7000명대를 기록하고, 1∼2주 내 확진자수가 현재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마저 우려되면서 광주지역 방역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4차 전국 유행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걱정과 불안감이 적지 않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발열과 인후통 등 유증상자 조기 발견"이라며 "증상이 있을 때는 무조건 집에 머물고 즉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고, '설마 아닐거야'하는 방심은 최대의 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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