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패배 후 첫 부산행 "같은 실수 않겠다..공약도 꼭 지킬 것"

권구용 기자,박혜연 기자 2021. 4.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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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4일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처음 부산을 찾아 이번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경청하고 당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민홍철 비대위원도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민주당이 환골탈태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새로운 더불어민주당, 희망의 부·울·경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같은 실수,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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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첫 지역현장 비대위 개최..신현영 "소신발언 결실 맺게 노력"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2021.4.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부산=뉴스1) 권구용 기자,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4일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처음 부산을 찾아 이번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경청하고 당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열었다. 지난주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이후 지역에서 개최한 첫 회의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부족함을 성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소통과 경청의 행보를 시작하기로 했다"라며 "민심의 회초리가 매서웠던 만큼 제일 먼저 찾아가야 할 곳도 부산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듣고 소통하겠다"라며 "민주당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민홍철 비대위원도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민주당이 환골탈태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새로운 더불어민주당, 희망의 부·울·경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같은 실수,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신현영 비대위원은 "권위주의적 소통 방식을 배제하고 초심을 가진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담아 제안한 좋은 정책들이 당론으로 반영될 수 있는 건설적인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당내에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저 또한 당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 발언, 소신 발언들이 당에서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환 비대위원은 "2030 세대를 위한 정책은 부족함이 많았고, 불공정을 외치는 목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본질적인 문제 인식과 해결에 게을렀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라며 "반성과 성찰의 자세로 청년이 기대하고 기댈 수 있는 정당으로 변화의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2021.4.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민주당은 쇄신과 혁신을 강조함과 동시에 선거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과 코로나 상황의 타개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저희는 졌지만 국민은 승리하셔야 하고, 부산시민은 승리하셔야 한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부산시민에게 약속했던 사항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고,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야 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약했던 Δ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 Δ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Δ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등을 재차 약속했다.

도 위원장은 "지연된 개혁입법 추진에도 더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해충돌방지법을 비롯해 부동산거래신고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을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부동산 부패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상생연대 3법,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K뉴딜 10대 입법과제 등도 신속히 처리해나가겠다"며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으로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비대위 회의 이후 부산지역 교수들과 학계 간담회, 당원 및 2030 청년 세대 간담회 등을 연이어 진행하며 쇄신 방향을 모색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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