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연결도시'에 이름 올려

김향미 기자 2021. 4. 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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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시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연결도시’(Linking Cities)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에서 ‘교육’ 분야 수상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결도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욕적인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와 디지털 혁신 포럼인 ‘넷엑스플로’가 제안한 용어이다. 국내 도시 중에선 서울이 처음 선정됐다.

올해 2회를 맞는 이 시상식에서는 교통 네트워크(독일 베를린), 거주환경(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재정(미국 디트로이트), 디지털 전환(르완다 키갈리), 매력도(호주 멜버른), 회복탄력성(멕시코 멕시코시티), 데이터(네덜란드 로테르담), 교육(한국 서울), 이동성(캐나다 밴쿠버), 제로탄소(코스타리카 산호세) 등 세계 10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10대 연결도시 선정에는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기술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세계 20개 대학에 소속된 교수와 학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을 교육부분 우수 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총 220대 보급)를 활용해 동주민센터 등에서 고령층 대상 카카오톡 사용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는 어린이집에서 동화구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또한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춘 55세 이상 시민들을 전문 강사로 육성, 디지털 기기 이용에 취약한 고령층 대상 1대 1 교육을 진행하는 ‘어디나지원단’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자치구 내 주민센터 및 노인복지시설을 활용해 키오스크 체험존 운영하고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포럼’과 겸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며 유네스코 홈페이지(https://fr.unesco.org/netexplo)를 통해 생중계된다. 장 피에르 칼리스테 프랑스 기술대 명예교수가 서울시의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의 화상 인터뷰 내용이 송출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가 디지털 교육 도시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지식정보사회에서 디지털 격차가 교육의 격차, 삶의 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포용적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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