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늙는 한국, 주목받는 실버 비즈니스
한국은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0.84로 2020년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됐다. 반면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20% 이상)에 접어들 전망이다. 향후 건강 관련 실버 시장, 노인의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선진국 한국의 노인들이 새로운 중산층을 형성하면서 이들의 구매력을 타깃으로 하는 실버 비즈니스가 유망한 업종이 될 것이다. 빠르게 늙는 한국에서 실버 비즈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 부상하는 실버 비즈니스 중 하나는 프리미엄 실버케어 요양원이다. 선진국이 되면서 중산층 노인인구도 증가하니, 자연히 고품격 프리미엄 요양원 수요도 증가하고 그런 수요를 견인하는 시설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아모르파티’다. 아모르파티는 니체의 철학인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그 노래를 부른 인기 가수 김연자 씨가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아모르파티가 중산층 가정과 어르신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문화가 있는’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엄 실버케어 요양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모르파티는 ‘안전하고 기능성 높은 최신식 시설, 체계적인 운영 프로그램, 친절하고 빈틈없는 최상의 서비스’라는 3박자를 갖추고, 지금까지의 요양원 개념을 완전히 뛰어넘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고품격 실버케어 요양원이다. 일일 프로그램과 월간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재활과 인지능력 향상, 취미 및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설 등 하드웨어와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완벽히 구비하여 노인복지학 교수,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아모르파티 실버케어 요양원을 경험하거나 내용을 알게 된 어르신들도 노후의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부모님 걱정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자식들 또한 내 부모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모실 수 있어서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반긴다고 한다.
특히 아모르파티는 한국인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찜질방을 좋아하는데 아모르파티 ‘편백나무 불가마 저온 찜질방’은 입소 어르신들에게 인기 최고다. 노인들은 보통 체온이 1℃ 정도 낮은데 매일 저온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정상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 뚜띠는 특히 원장님들과 요양보호사들이 선호하는데 이는 어르신 케어가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아모르파티 관계자는 “아모르파티 개원을 희망하시는 원장님들 중 편백나무 불가마 저온 찜질방과 뚜띠 때문에 결정하시는 경우가 많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아모르파티는 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의 차별성이 입소문 나면서 재능기부로 어르신과 문화활동을 함께 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들의 신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아모르파티 운영진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성인들이 음악, 문화예술, 댄스, 종교활동 등과 한방진료, 의료봉사, 이미용봉사, 환경정리, 조리,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할 수 있고, 어르신들은 마치 내 자식이나 손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노인요양서비스센터 ‘아리아케어’도 주목받고 있다. ‘아리아케어’는 그동안 단순 돌봄 서비스에 국한되었던 기존 요양 서비스에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케어테크’를 도입하여 요양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아리아케어는 IC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차별화가 경쟁력이 있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위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노인치매 자가 진단 프로그램'과 '인지능력 개선 프로그램'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아리아케어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고품질 노인 요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어르신 맞춤 식단을 제공할 방침이다.
2016년 창업한 이 회사는 현재 전국에 100개 이상의 방문요양센터와 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구축 실버케어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모두 전문 바리스타 과정을 통해 기술을 익혔으며, 특히 코로나19로 구직이 어려워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인턴지원 사업’을 통해 채용된 청년 매니저가 함께 근로를 함으로써 노년층과 장년층이 상생하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세대통합형 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초고령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은 실버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또한 치매예방,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노인복지 분야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밖에 없어서 향후 최소 10년간은 실버 비즈니스가 유망할 것이다.
[디지털콘텐츠국 최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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