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연결도시에 이름 올려

로봇 '리쿠' 활용해 코로나시대 디지털 격차 해소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유네스코(UNESCO) 선정 세계 10대 연결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에서 교육 분야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국내 도시 중에는 첫 수상이다.

연결도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가 제안한 용어이다.

시상식은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기술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세계 20개 대학에 소속된 교수와 학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을 교육부분 우수 도시로 선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와 함께 독일 베를린(교통 네트워크), 캐나다 밴쿠버(이동성), 네덜란드 로테르담(데이터) 등이 분야별 수상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로봇 리쿠는 지난해 시범 자치구인 강남·강동·관악·양천·중랑구에서 노인복지시설 카카오톡 사용 교육이나 어린이집 구연동화에 활용했다. 25개 자치구로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시상식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가 디지털 교육 도시로 인정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정책관은 "지식정보사회에서 디지털 격차가 교육의 격차, 삶의 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