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준' 靑비서관에..이준석 "도둑놈 많아"허경영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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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과거 설립한 회사가 '박원순 시정 2기' 기간 총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을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발언을 소환했다.
이날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A사는 2014~2018년 4년간 서울시 주요 사업 12건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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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과거 설립한 회사가 '박원순 시정 2기' 기간 총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을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발언을 소환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전 비서관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국가에 돈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허경영"이라고 짧게 적었다.
이는 지난 4·7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로 나선 허 대표가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문구다. 허 대표는 당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주체들은 도둑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A사는 2014~2018년 4년간 서울시 주요 사업 12건을 수주했다. 사업비 10억5000만원 규모의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문화관광 명소화 사업' 11억8800만원 규모의 '미디어시티서울 운영대행 용역' 등을 포함한 12건의 사업비 총액은 50억9150만원이다.
이 사업들을 수주하기 전까지 A사가 서울시에서 수주한 사업은 단 3건이었다. 사업 규모도 800만~4000만원대 수준이었다. 그랬던 A사가 전 비서관이 서울시 혁신기획관(3급 개방직)에 임용돼 4년간 재직하는 동안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당시 업체 선정과 관련한 제안서 평가위원회 소속 위원들에는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도 속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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