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몰카가?.."성추행 당했다"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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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의 한 버섯농장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노동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버섯농장 숙소에서 같이 지내고 있던 중 욕실과 화장실, 옷방 등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농장 관리인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인정했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주장하는 성추행 혐의는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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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의 한 버섯농장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노동자 A씨는 최근 자신의 숙소 곳곳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며 불법 촬영 증거 영상을 첨부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외국인 노동자와 농장 관리인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말레이시아 노동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버섯농장 숙소에서 같이 지내고 있던 중 욕실과 화장실, 옷방 등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카메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욕실에서 씻고, 속옷을 갈아입는 등의 모습이 찍혀있었다.
A씨는 또 농장 관리인이 지난해 초부터 여자친구를 성추행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농장에서 같이 일하는 한국인 관리인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농장 관리인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인정했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주장하는 성추행 혐의는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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