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産·學·硏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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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임채영 소장은 세계 노후 상용원전은 상당수(48기)가 500MW급 이하로, 전기출력 300MW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SMR이 노후 상용원전의 대체 시장에 큰 잠재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시장선도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SMR 노형 개발이 원전 산업계 활성화와 기술력 유지를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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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시장 주도할 신성장동력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주목한 기술도, 미 바이든 행정부가 지목한 차세대 첨단 원전도 바로 SMR이다. 10년 후 세계 원자력 시장을 SMR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국내 ‘혁신형 SMR’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국회‧정부‧산업계‧학계‧연구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의원과 김영식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14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는 김병욱, 변재일, 이광재, 이용빈, 조승래, 김용판, 박성중, 정희용, 최형두 의원 등 총 11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원자력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정부 유관부처 주요 인사가 함께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채영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과 한국수력원자력 김한곤 중앙연구원장은 각각 “SMR 개발, 왜 해야 하는가?”와 “혁신형 SMR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임채영 소장은 세계 노후 상용원전은 상당수(48기)가 500MW급 이하로, 전기출력 300MW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SMR이 노후 상용원전의 대체 시장에 큰 잠재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서 2035년까지 65~85GWe(1GWe는 원전 1기 설비용량)의 SMR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저렴한 건설비로 투자리스크도 적어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한곤 원장은 포럼 출범식의 공동주관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연구원이 지난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R, SMART를 개량해 경제성,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혁신형 SMR’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경과를 설명했다. 2028년까지 인허가 획득 후, 2030년 본격적으로 원전 수출시장에 뛰어든다는 목표도 함께 전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원자로다. 공장제작, 현장조립이 가능하며 소형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분산형 전원 구축에 적합하다. 게다가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전력생산 이외의 산업에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다.
이미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70여 종의 SMR을 개발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작년 12월 28일 개최한 국무총리 주재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시장선도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SMR 노형 개발이 원전 산업계 활성화와 기술력 유지를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하여 개발하면 한국형 SMR이 향후 수출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포럼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과 김영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SMR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대국민 공감대 형성, 인허가 등 규제체계 정립, 수출 전략 수집 등에 포럼이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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