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TSMC, 중국 슈퍼컴퓨터 기업에 반도체 공급 중단"

유영규 기자 2021. 4.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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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관·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타이완 TSMC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인 파이티움(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에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있지만 이곳도 미국의 추가 제재를 두려워해 이미 화웨이 등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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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관·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타이완 TSMC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인 파이티움(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습니다.

SCMP는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TSMC와 파이티움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과 관련 기업 등 총 7곳을 미국과 거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이중에는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 설계업체인 파이티움과 선웨이가 포함됐습니다.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은 반도체 설계업체들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주문을 받아주지 않으면 제품 생산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중국에도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있지만 이곳도 미국의 추가 제재를 두려워해 이미 화웨이 등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SCMP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칩을 설계하는 데 미국 기술이 필요하다"며 "TSMC로부터 공급이 중단되면 파이티움은 7나노미터(nm·1nm는 10억 분의 1m) 칩 재고분으로 버텨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이 최근 반도체 자립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칩 의존도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1983년 처음으로 자체 슈퍼컴을 개발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슈퍼컴을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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