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들 "통합" 목청..'先전대론'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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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4일 4·7 재보선 이후 처음 모인 자리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통한 '야권 통합'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 회의에서 "선거 때 약속한 국민의당 합당은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당 대표 선출이나 지도체제 구성은 계속해나가면서 실무기구를 만들어 합당의 걸림돌을 제거해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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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4일 4·7 재보선 이후 처음 모인 자리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통한 '야권 통합'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체 전당대회를 먼저 치르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중진들이 일제히 '통합'의 대의에 방점을 찍으며 이른바 '선(先) 전대론'에 제동을 건 모양새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 회의에서 "선거 때 약속한 국민의당 합당은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당 대표 선출이나 지도체제 구성은 계속해나가면서 실무기구를 만들어 합당의 걸림돌을 제거해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진석 의원도 "더 큰 제1야당, 더 큰 2번을 만들겠다는 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자강 먼저 해야 한다, 통합 먼저 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거들었다.
홍문표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서 며칠까지 통합하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해야 한다"며 "저쪽에서 연락 오는지 보겠다고 느슨하게 해서는 대통합의 역사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 의원 역시 "야권 통합은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통합 없이 정권 교체가 될 수 없다는 게 국민 생각이고 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안철수 대표를 만났을 때 합당에 장애될 사유가 없는 걸로 들었다"며 합당 논의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금요일(16일) 의원총회, 다음 주 월요일(19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합당에 대한 의견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6일 의총이 통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기점이 될 전망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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